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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아
도박 이어 성매매 의혹‥"아들이 아니라고 해"
입력 | 2021-12-18 07:12 수정 | 2021-12-1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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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장남이 도박 의혹에 이어 불법마사지 업소를 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성매매는 없었다고 한다″며 추가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이 후보는 다만 장남의 도박 문제에 대해서는 ″은행빚도 있고 천만 원 안팎을 잃은 것 같다″며 거듭 몸을 낮췄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 이재명 후보 아들 이 모 씨가 도박 사이트에서 활동하며 올린 글 중에는 성매매를 암시하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작년 3월 올린 글을 보면, 경기도 성남의 한 마사지 업체를 언급하며 ″가지 마라″, ″시간도 안 지킨다″고 적었습니다.
흔히 ′불법 업소의 서비스가 만족스럽지 않다′는 뜻의 은어까지 써서 성매매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그보다 앞선 2019년에도, 성매매 관련 문구를 쓴 흔적이 드러났습니다.
이 후보는 아들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성매매 사실은 없었다″고 들었다면서,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엔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저도 알 수 없는 일이긴 한데, 본인이 맹세코 아니라고 하니 부모된 입장에서는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아들의 도박 의혹에 대해선 자체적으로 파악한 상황 설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제가 알기로는 (아들이) 은행에 빚이 좀 있습니다. 한 1,000만원 이내를 잃은 것 같아요.″
이 후보는 ″아들이 한 번에 몇십만 원씩 사이버머니를 사용한 것 같다″며 ″그렇게 도박을 한 기간이 꽤 길다″고 덧붙였습니다.
도박 의혹에 대해선 세 차례 사과에 이어 거듭 몸을 낮추며 조기 진화에 나선 건데, 성매매 의혹까지 불거진 데는 당혹해하는 분위깁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조건반사적으로 사과한 뒤 남은 불법행위 의혹의 뒤처리는 민주당에 맡긴 것 같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