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성호

미국, 어린이 입원 증가‥바이든 "검사 장비 지원"

입력 | 2021-12-28 06:07   수정 | 2021-12-28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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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에선 코로나로 입원하는 어린이 환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검사 장비가 부족해지자 바이든 대통령이 추가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한 주 미국에서 262명의 어린이들이 코로나에 걸려 입원한 것으로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집계에서 나타났습니다.

그 전 주보다 35% 늘어난 수치로, 정점을 찍었던 지난 9월 초의 입원 환자 수를 향해 빠르게 치솟는 추세입니다.

인구 10만 명 당 입원 환자 수에서 17세 이하 소아청소년은 0.36명으로 모든 연령대 중에서 가장 낮긴 합니다.

하지만 이 수치는 지난 한 달 사이 2배 증가한 것으로 빠른 상승세가 CDC 자료에서 확인됩니다.

특히 코네티컷, 메사추세츠주 등 북동부 지역의 증가세가 두드러집니다.

뉴욕주에서는 지난 3주 동안 어린이 입원 환자가 22명에서 109명으로 5배 증가했다고 뉴욕 보건당국이 오늘 발표했습니다.

미국 내 5세에서 11세 사이 아동 중 백신을 한 번 맞은 비율은 27%, 두 번 다 맞은 비율은 16%에 그치고 있습니다.

텍사스와 플로리다 주 등에서는 성탄절 연휴에 코로나에 걸렸는지 의심돼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연일 몰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검사 수요가 증가하면서 검사 장비가 부족한 지경에 이르자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추가 지원을 직접 약속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충분치 않습니다. 확실히 충분치 않아요. 알았더라면 더 신속하게 조치했을 텐데요. 더 해야 합니다. 더 잘 해야 하고, 잘 할 것입니다.″

코로나 검사를 위해 줄을 길게 서고 검사 장비 확보를 위해 정부가 나서고, 작년 초 코로나 발생 초기로 되돌아가는 듯한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