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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준
북한 신규 확진 40만 명 육박‥"군 투입 명령"
입력 | 2022-05-16 12:07 수정 | 2022-05-1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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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신규 발열 환자 수가 40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의약품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인민군을 투입하라는 특별명령을 내렸습니다.
박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의 어제 코로나19 신규 발열자가 39만여명, 사망자는 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전날과 비교하면 발열자 수는 29만6천여명에 비해 10만명 더 늘어났고, 사망자는 절반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북한의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공식 누적 사망자 수는 50명으로 늘었습니다.
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치국협의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의약품이 제 때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하고 ″인민군을 투입해 의약품공급을 안정시키라는 특별명령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은 ″엄중한 시국에조차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는 중앙검찰소 소장의 직무태만 행위를 신랄히 질책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중국에 방역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 대북소식통은 ″최근 북한이 중국에 코로나19 진단 시약과 각종 치료제 등 방역 물자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북한의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최대한 신속하게 방역 물자를 지원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북한의 코로나19 확산 소식이 알려진 뒤 북한이 요청할 경우 적극 돕겠다는 의사를 여러차례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코로나19 방역을 지원하기 위한 실무 접촉을 이번 주 초, 북측에 직접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만큼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관련 제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실무 접촉을 거쳐 북한에 백신과 의약품을 지원할 규모와 방식을 협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