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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경
한동훈 임명 강행 기류‥여야 대치 격화
입력 | 2022-05-17 12:10 수정 | 2022-05-1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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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시정연설에서 협치를 강조했지만,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 임명과 대통령실 비서관 인사를 놓고 여야 대치는 오히려 격화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 지명철회를 거듭 압박하고 나선 반면, 국민의힘은 결격사유가 없다면서 적극적으로 엄호했습니다.
김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오늘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걸로 알려지자, 민주당은 격앙됐습니다.
국민검증에서 탈락한 후보자의 장관 임명은 국정운영에 폭탄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협치를 강조한 지 하루만에 의회주의를 뒤집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민의 눈높이를 벗어나 국정갈등의 폭탄으로 작용할 한동훈 김현숙 후보자 등 부적격 인사의 지명 철회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민주당은 또 성 비위 논란에 휩싸인 윤재순 총무비서관과, 간첩조작 사건에 연루돼 징계를 받은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에 대해서도 임명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임명은 커녕 인사검증대에 조차 올라갈 수 없는 인사들이라며, 인사대참사를 하루 빨리 수습하라고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대통령실 비서진에 대한 일방적 단죄는 적절치 않다고 맞섰습니다.
오늘 국회 운영위에서 윤재순 비서관 본인 얘기를 직접 들어봐야 하는 것 아니냐며, 과거 시집에서 드러난 왜곡된 성 인식 논란에 대해서도 예술의 영역인 만큼 국민 여론을 살핀 뒤 사퇴 여부를 결정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의 경우엔 도덕성과 능력에서 문제점을 찾지 못했다며 임명에 문제가 없다고 감쌌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당이 자신들을 향해서 수사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그걸 부적격자로 정한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저는 한동훈 후보자에 대한 임명은 해야 된다.″
윤석열 대통령도 오늘 집무실 출근길에서 검토해보겠다면서 즉답을 피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오늘 한동훈 장관 후보자 임명은 절차대로 진행할 계획이신지 궁금합니다.)
″어제까지 뭐가 안 왔기 때문에 이따 출근해서 한 번 검토를 해보겠습니다.″
여야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을 놓고 본회의 일정을 협의하고 있지만, 야당은 한동훈, 정호영 후보자 등을 낙마시키라고 강하게 요구하고 있어 윤 대통령 임명을 강행할 경우 총리 인준도 당분간 표류할 공산이 큽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