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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아베 12일 가족장‥바이든, 日 총리에 위로 전화
입력 | 2022-07-09 11:59 수정 | 2022-07-0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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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거리 연설 도중 총에 맞아 숨진 아베 전 일본 총리의 장례가 오는 12일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한편, 현장에서 체포된 40대 남성은 자신이 원한을 가진 특정 종교단체와 아베 전 총리가 연관돼 있다고 믿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참의원 선거를 이틀 앞두고 거리 유세에 나선 아베 전 총리.
흰 연기와 함께 두 발의 총성이 울리자 곧 쓰러집니다.
아베는 목 두 곳과 심장 등에 입은 총상이 과다 출혈을 일으켜 어제 오후 5시 3분 숨졌습니다.
[후쿠시마 히데타다 교수/나라현립의대병원]
″저희 센터에서 지혈술, 대량 수혈을 실시했습니다만, 유감스러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베 전 총리의 시신은 부검을 마친 뒤 오늘 오전 도쿄 자택으로 옮겨졌습니다.
장례는 참의원 선거 다음 날인 11일에 친척, 지인들이 유족을 위로하며 밤을 새우는 쓰야를 한 뒤 12일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해 치를 예정입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장의위원장을 맡아 정부와 자민당이 합동으로 주최하는 장례식도 거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베 총리의 피격사망에 대해 기시다 총리에게 위로의 전화를 걸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미국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위로를 한다는 조의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한편 현행범으로 잡힌 41살 야마가미 테츠야는 자신이 원한을 갖고 있던 특정 종교 단체와 아베가 연관돼 있다는 믿음을 갖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압수한 사제총 외에도 야마가미의 집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유사한 총을 몇 정 더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2002년부터 3년 동안 해상자위대에서 근무한 야마가미는 2020년부터는 한 제조업체에서 일하다 올해 5월 퇴직해 현재는 무직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