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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전주환 검찰 송치‥"제가 미친 짓 했다"
입력 | 2022-09-21 12:02 수정 | 2022-09-2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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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스토킹하던 여성 역무원을 신당역 화장실에서 살해한 전주환이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죄송하다, 자신이 미친 짓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전주환은 불법촬영과 스토킹 혐의로 중형이 구형되자 피해자에게 보복을 결심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서울 남대문경찰서.
포승줄에 묶인 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전주환이 고개를 숙인 채 유치장을 나섭니다.
취재진이 범행 동기를 묻자 전 씨는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하지만 불법촬영과 스토킹 혐의를 인정하냐는 물음에 ′자신이 미친 짓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전주환]
<피해자 스토킹하고 불법촬영한 혐의 인정하십니까>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하단 말씀 말고 하실 말 없습니까>
″제가 진짜 미친 짓을 했습니다.″
또, 범행 8시간 전 1,700만원 출금을 시도한 건 부모님 때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피해자가 자신을 불법촬영과 스토킹 혐의로 고소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전주환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지난 8월 18일 재판에서 검찰이 징역 9년의 중형을 구형하자 피해자를 원망했고, 선고 하루 전인 지난 14일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전주환은 교통공사 내부망을 네 차례 접속해 피해자의 집 주소를 파악했습니다.
알아낸 주소는 피해자가 이사가기 전 옛집 주소였는데, 4일에 걸쳐 다섯 차례 찾아간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전주환이 피해자의 근무지와 근무 시간을 조회해 근무지에서 범행을 저지른 점, 샤워캡이나 장갑을 챙겨온 점 등 계획범죄로 볼만한 정황이 충분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전주환을 넘겨받은 검찰은 4명의 검사로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보강수사를 거쳐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