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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포커스] 대선 투표율 '고공행진'‥"여성 투표율이 변수"

입력 | 2022-03-09 15:04   수정 | 2022-03-0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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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투표율 ′고공행진′‥″여성 투표율이 변수″

오후 2시 투표율 64.8%‥지난 대선보다 4.9%p↑

윤희웅 ″지난 대선보다 5% 높은 수준

″하지만 19대 대선은 밤 8시까지 투표 진행된 점 감안해야″

최종 투표율, 25년 만에 ′80%′ 넘어설까?

윤희웅 ″사전투표에서 여성 투표율 5% 정도 낮아″

″여성 투표율이 80% 돌파 여부 좌우할 듯″

높은 투표율, 진보진영에 유리?

윤희웅 ″과거엔 젊은층 투표율 낮다보니, 전체 투표율 올라가면 젊은층이 투표 참여 많이해 진보 진영에 유리″

윤희웅 ″지금은 과거에 비해 연령대별 투표율 10% 이내 차이로 수렴되는 경향 보여″

대선 직전 ′여론조사 공표 금지′ 이유는?

윤희웅 ″선거 막판, 유권자들이 여론조사에 휘둘릴 수 있다는 취지에서 도입″

대선 직전 ′여론조사 공표 금지′ 부작용은?

윤희웅 ″부정확한 지라시 유통을 지켜보느니 공신력 있는 언론사가 여론조사 결과 발표하는 게 더 나아″

′여론조사 공표 금지′ 해외 사례는?

윤희웅 ″미국 등 정치 선진국들은 공표 금지 없고, 있더라도 2일 이내‥ 튀니지는 최대 150일″

″단일화 역풍″ vs ″정권교체 열망″‥평가는?

윤희웅 ″여론조사에 비해 1,2위 후보는 무응답층의 선택으로 여론조사보다 소폭 상승하게 돼″

윤희웅 ″지지층 결집도에 따라 박빙 승부에선 예측 불허의 결과도 가능″

◀ 앵커 ▶

이번에는 다시 여론 조사 전문가 모시고 대선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뉴스 외전 포커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윤희웅 /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

안녕하십니까?

◀ 앵커 ▶

투표율부터 분석해볼까요? 지금 어떻습니까, 과거에 비해서?

◀ 윤희웅 /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

지금 우선 사전투표가 있었고, 오늘 이제 최종 투표율 같은 경우에는 사전투표와 합한 것이 1시부터 지금 합쳐져서 보도가 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지금 흐름으로 가고 있는데 지금 현재 오후 2시 현재로 봤을 때 59.9%의 종합 투표율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것이 64.8%네요, 그렇죠? 이것이 2017년 19대 대선에서는 2시 기준으로 했을 때 59.9%였거든요. 그때에 비해서 약 5%포인트가량 높은 상황인데 이것이 저녁 6시까지 했을 때 지금 그다음에 7시 반까지 확진자 투표까지 포함해서 결과가 나오긴 할 텐데 그런데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뭐냐 하면 오늘 6시까지 일단 마감이 되고 사실 확진자 비중이 많은 게 아니거든요. 그게 투표율 상승에 재고하는 영향이 크지 않을 텐데 지난 17대 대선 같은 경우에는 고려해야 할 것이 일종의 보궐 선거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8시까지 투표가 이루어졌어요. 그래서 6시 이후에도 투표가 이루어지게 되면서 당시 6시까지 72.7%였고 8시에 마감했을 때 77.2%가 됐거든요.

◀ 앵커 ▶

5%가 2시간 동안 몰렸군요.

◀ 윤희웅 /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

맞습니다. 사실은 우리가 지난번 거를 고려해서 예상을 하고 있는 상황이긴 하는데 당시에는 8시까지 투표 시간이 있었다는 점을 우리가 감안을 할 필요가 있는데요.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전투표에서 매우 뜨거웠던 열기를 보여준 상황이었고요. 그래서 지금 70% 중반대 또는 지난번 투표율 버금가는 수준까지 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다만 일각에서 80%를 넘을 수 있을 것이냐라고 하는 이야기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그것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만 또 가능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 것이 뭐냐 하면 사전투표율을 지금 선관위에서 발표를 했는데 거기에 남녀 사전투표율을 발표를 했어요.

◀ 앵커 ▶

그렇습니까?

◀ 윤희웅 /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

그런데 남성에 비해서 여성의 사전투표율 비율이 한 5%포인트가량 낮습니다.

◀ 앵커 ▶

여성이 낮다고요?

◀ 윤희웅 /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

그렇습니다. 대부분 지역에서 그리고, 전체적으로 마찬가지로 나오는데 남자는 39.3%였고요. 여성은 34.6%였습니다. 그러니까 정확히는 4.7%포인트가량 남성에 비해서 여성이 낮은 거고, 여성에 비해서는 남성이 높은 거죠. 그러니까 종합 사전투표율은 36.9%가 된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거는 뭐냐 하면 투표율이 80%까지 넘어간다라고 한다면 사실은 사전투표에서 상당히 남자에 비해서 적게 나온 여성 유권자들이 오늘 대거 사실은 이것이 보충이 되면서 나오는 현상들이 나타나줘야 80%를 넘을 수 있는데 만약에 사전투표에서처럼 여성이 남성에 비해서 낮은 흐름이 오늘 특별하게 개선되지 않고 비슷한 추세로 나온다고 한다면 80% 넘는 것이 쉽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 앵커 ▶

사전투표는 어떤 연령별로도 나옵니까? 공개가?

◀ 윤희웅 /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

그것은 선관위에서 맨 처음에 사전투표가 도입됐을 때는 연령별 정보도 공개를 했었습니다. 다만 이것이 좀 문제가 됐었는데요. 뭐냐 하면 한국에서 연령대별로 사전투표율을 투표율을 공개하는 것은 그것은 연령대별로 한국에서 정치적 성향이 다른 특성이 있잖아요. 어떤 선거 본 투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측면이 있어서 사실은 선관위에서 처음에는 공개했었는데 그 이후로는 연령대별 공개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특이하게 남녀별 비율을 공개했는데 지금 출구 조사를 하는 팀들에게는 이 정보를 전달을 했습니다. 비밀로. 왜냐하면 사전투표에 참여한 사람들이 어떤 투표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를 사실은 감안을 해야지 출구 조사에 보정을 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제 그 출구 조사하는 팀에게는 이것이 전달됐습니다만 공개적으로 지금 연령대별 투표를 공개하지 않았는데 사실 이것은 약간 논란이 있는 지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비밀투표라고 하는 것은 누구에게 투표했는지 그것도 포함합니다만 누가 투표했는지도 포함된다고 보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제 선관위에서는 개개인이 누가 투표했는지 공개한 건 아니지만 이게 어쨌든 개개인이 투표한 걸 모아서 통계치를 낸 것이긴 하지만 어쨌든 유권자가 투표 참여 여부를 확인해서 그것을 통계를 낸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봤을 때 이거는 어떤 면에서 논란의 소지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 앵커 ▶

아까 이번 선거에 관심사가 저번 대선의 투표율을 넘어설까가 관전 포인트였는데요. 그런데 말씀하시는 건 지금은 예년에 비해서 4.9% 높다고 오후 2시 기준으로.

◀ 윤희웅 /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

그렇습니다.

◀ 앵커 ▶

4.9% 높다고 나오지만 지난번 선거에 8시까지 투표가 가능했고,

◀ 윤희웅 /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

감안.

◀ 앵커 ▶

지금은 6시까지 실질적으로. 확진자 해봐야 숫자가 큰 포지션을 차지하는 게 아니니까요.

◀ 윤희웅 /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

아니기 때문에.

◀ 앵커 ▶

6시까지 감안하면 비슷하거나.

◀ 윤희웅 /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

그렇죠.

◀ 앵커 ▶

80%를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런.

◀ 윤희웅 /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

비슷한 수준까지 갈 가능성은 제가 봤을 때 있어 보이는데 80%를 훌쩍 넘어설 것이다. 일각에서는 80% 중반까지 갈 것이다라고 보는 전망도 있습니다만 그것은 사실은 상당히 쉽지 않은 그런 점도 있겠습니다.

◀ 앵커 ▶

이 투표율과 여야 유불리는 물론 개표를 해봐야 알겠지만요. 일반적으로 여론 조사 전문가들 어떤 분석을 하고 있습니까? 옛날에 과거에는 진보 진영이 투표율이 높으면 유리하고 투표율이 낮으면 보수 진영이 유리하다 이런 분석이 많았는데요. 요새는 그 공식 깨졌다. 이런 이야기가 이번에 전반적이라서요.

◀ 윤희웅 /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

그래서 사실 이번에도 투표율에 따라서 여야 어느 쪽, 후보들 진영에 따라서 어디에 유불리가 있다고 이야기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어요. 왜냐하면 사실은 투표율이 높낮이에 따라서 유불리를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전제가 있는 것인데 그 전제라고 하는 것은 50대, 6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는 항상 어떤 선거이든 간에 투표율이 고정적이고 참여율이 상당히 높은 상황에서 고정적인 데다가 그런데 젊은 층 같은 경우에는 투표 참여율이 그다지 높지 않고 상당히 유동성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투표율이 높아졌다고 하는 것은 평소에 투표를 하지 않던 젊은 층이 투표장에 나갔던 것이고 왜냐하면 그 젊은 층들이 과거에는 어떤 단일한 일념적 성향, 정치적 특성이 상당히 강했었던 것이기 때문에 진보적 성향이 강했었던 것이기 때문에 투표율이 높아졌다는 김정은 20대든 젊은 층의 투표자가 많이 나왔던 것이고 과거보다 그렇게 되면 진보 표가 많이 모이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를 쉽게 할 수 있었죠. 그러나 최근 같은 경우에는 이것이 쉽지 않은 것은 많은 언론을 통해서 보셨겠습니다만 20대 특성이라는 것이 어떤 단일화 이념 성향을 갖지 않는 매우 다양한 정치적 성향을 가진 그룹으로 우리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것이고 남성과 여성도 상당히 정치적 성향이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20대에서 과거보다 투표율이 높아졌다 하더라도 그것이 어느 쪽 후보에게 유리하다, 불리하다라고 이야기할 수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투표율에 따른 논란은 적어졌다고 볼 수가 있고 또 한편으로는 사실은 투표율을 보시게 되면 지난 대선 때부터 나타난 현상인데 각 연령대 투표율이 상당히 고르게 안정적으로 변했습니다. 과거에는 사실은 한 40대, 50대 초반 기준으로 중간 투표율이 있고 위아래로 했을 때 20%까지 차이가 났었거든요. 그런데 지난 대선 같은 경우에는 투표율 77% 정도 있는 상황에서 20대와 30대도 다 70% 중반대 투표율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많이 나온 것은 80%를 약간 넘을 정도였으니까 모든 연령대가 10% 이내 격차를 보인 것이니까 사실 세대별로의 격차가 매우 줄어든 측면들도 사실은 투표율에 따른 어떤 후보들 유불리를 따지는 것이 과거에 비해서 상당히 사실은 제약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앵커 ▶

정치 참여 강도가 어떤 젊은 층에서 많이 올라갔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건가요?

◀ 윤희웅 /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

올라갔죠. 그렇습니다. 그것은 이제 어떤 정치적인 본인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그런 흐름이 강화된 측면도 있겠고요. 또 어떤 참여하면 바뀐다고 하는 효능감이 높아진 측면도 있는데 중요하게 20대들 젊은 층에서의 투표율이 높아진 건 지금 방금 전에 말씀드렸던 사전투표율 역할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한국 같은 경우에 20대 같은 경우에는 주소지와 주민등록주소지와 실제 거주지가 불일치하는 현상이 매우 높습니다.

◀ 앵커 ▶

그렇죠.

◀ 윤희웅 /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

왜냐하면 이제 다른 연령대 같은 경우에는 주소지와 거주지가 동일한 것이거든요. 그런데 20대 같은 경우에는 서울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직장 초년 때까지 주민등록주소지를 옮기지 않는 현상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데 사전투표가 없다고 한다면 고향에 가서 투표를 해야 하거나 아니면 상당히 번거로운 부재자 투표를 해야 하거든요. 미리 신청한다든가, 그런데 사전투표는 그러한 제약들을 없앴기 때문에 그것이 이제 젊은 20대들의 투표를 높이는 데 상당히 기여를 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 앵커 ▶

다른 문제도 구체적으로 여쭤보기 전에요. 많은 분들이 많이 들으셨겠지만 아직도 궁금해 하는 부분이 깜깜이는 도대체 왜 만들어놨을까? 취지하고 그 취지가 제대로 어떤 취지의 성격에 맞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지 그 부분을 두 가지를 여쭤보고 싶은데 일단 정부에서 깜깜이, 여론조사 공표 금지를 만든 이유가 뭔가요?

◀ 윤희웅 /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

사실 상당히 오래되긴 했습니다. 이승만 정부 때 생겨난 것인데 그때는 조사 자체를 못하게 했습니다. 여론조사 자체를 할 수 없다, 정치인들에 대한 인기 투표를 할 수 없다라고 되어 있는데 이것이 나중에는 선거 운동 기간에 공표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바뀌긴 했는데 사실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아서 과거에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선거 운동 기간 안에서 여론조사를 공표할 수 없었어요. 그러니까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23일 동안 다른 선거는 14일 동안 여론조사를 할 수 없는 것이 지금은 많이 바뀌어서 선거전 6일간만 조사한 것을 발표하지 못 한다고 규정을 선거법에 해놨는데.

◀ 앵커 ▶

조금씩 줄였군요. 약간씩.

◀ 윤희웅 /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

줄였죠. 그런데 이것도 상당히 길다고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것이 나온 것은 막판에 선거 막판에 유권자들이 다양한 정부들에 의해서 또는 왜곡된 잘못된 정보들에 의해서 여러 정보들에 의해서 선택이 휘둘릴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소신을 갖고 유권자들이 투표할 수 있게끔 하기 위해서 이것을 제약하자 하는 취지가 담겨 있는 것이죠. 그것도 들어보면 일리가 있어 보이긴 합니다만 실제로 그렇지만 선거라고 하는 것은 유권자가 알아야 할 모든 정보를 알고 그런 정보를 취합해서 정확하게 소신 있게 판단해야 하는거거든요. 그러니까 사실은 앞에 말씀드린 여론조사 공표 금지 취지라고 하는 것은 유권자를 주인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주체로 보는 것이 아니라 개체로 보는 것입니다. 그 인생에 담겨 있는 것이라서 사실은 하루 속히 축소되거나 폐지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거의 사회적 합의는 거의 이루어져 있는 상황인데 아직 지금 국회에서 법이 잠들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이것을 보면 폐해가 상당히 많습니다. 왜냐하면 막판에 가서 SNS 등이라든가 개인간의 여론조사에 대한 정보들 공유하는 것은 막을 수가 없어요.

◀ 앵커 ▶

그렇습니다.

◀ 윤희웅 /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

그런데 지금도 보시게 되면 정당에 아는 사람이 있거나 또는 어떤 여론조사를 미디어에 아는 사람이 있다면 이 정보를 많이 받을 수 있고 온라인을 통해서 잘못된 정보가 돌아다닐 수가 있거든요.

◀ 앵커 ▶

그렇습니다. 정당의 정보를 받는 것만 해도 또 괜찮은데 지금 말씀하셨지만 어떤 의도를 가지고 그 여론조사 수치를 조작한 정보가 아무런 객관적인 평가 없이 막 돌아다니는 경우.

◀ 윤희웅 /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

맞습니다.

◀ 앵커 ▶

그건 굉장히 큰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 윤희웅 /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

그러면 공신력이 있는 언론을 통해서 보도된 것을 유권자들이 마지막까지 참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맞지 않냐라고 이야기하는 반론이 있을 수 있겠고요. 또 한 가지는 이런 측면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스마트폰을 통해서 전 세계 상황들을 볼 수 있고 미국의 주식시장도 볼 수 있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이런 일이 있었는데요. 이제 프랑스에서 선거가 있었는데 스위스 언론사에서 보도를 해버렸어요. 당시에 프랑스에도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 제법 길게 있었던 상황인데, 그러니까 일본에서 만약에 한국의 여론조사 결과를 전날 발표를 해버리게 되면 규제할 수가 없는 것이잖아요.

◀ 앵커 ▶

그렇죠.

◀ 윤희웅 /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

이런 문제가 사실 과거에는 생각지 못했던 것이지만 바뀐 상황이 되었기 때문에 사실 이런 현실력이 없는 그런 상황이 돼버렸고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사실 이런 공표 금지에는 매우 긴 나라들이 있어요. 150일이나 되는 나라가 있습니다.

◀ 앵커 ▶

어느 나라가‥ 튀니지요?

◀ 윤희웅 /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

90일 되는 나라가 있는데 카메룬입니다. 제가 불러드리는 나라를 들어보세요. 미국, 영국, 독일, 스웨덴, 덴마크, 네덜란드, 벨기에, 일본. 일본에 대해서는 여러 평가가 있겠습니다만 나름대로 선거 선진 국가라고 할 수 있는데 하루도 없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우리나라보다 짧은 나라들도 많은 상황이고요.

◀ 앵커 ▶

나름 그러니까 어떤 정치 선진국이라는 단어가 추상적이다 보니까 그 나라 분들이 들으시기에는 기분 나쁠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어떤 정치 선진국이라고 이렇게 분리하는 관행적으로, 그런 나라들은 없군요, 거의.

◀ 윤희웅 /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

없습니다. 그래서 또 우리나라보다 프랑스라든가 스페인, 멕시코가 있긴 한데 우리나라보다 짧습니다. 프랑스는 이틀밖에 안 되고.

◀ 앵커 ▶

이틀.

◀ 윤희웅 /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

이틀 정도라고 하는 것은 사실은 사실상 없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 앵커 ▶

그렇습니다.

◀ 윤희웅 /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

왜냐하면 이것을 전날 조사 발표를 하는 것이 끝난다는 게 사실은 그 다음 날 정도에 발표를 할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사실은 하루나 이틀 정도 하는 것은 사실 거의 진맥이 없는 상황인데, 대부분 어쨌든 이런 나라들 같은 경우에 유권자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켜 주는 방향으로 가고 유권자들이 휘둘리지 않는 방법으로 인식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게 캐나다에서도 이제 이런 것이 논란이 됐었는데 캐나다 대법원에서 판결을 내렸는데 선거 기관에 여론조사 공표 금지하는 것이 유권자들이 모독이다라고 하는 판결도 있었던 상황인데 우리나라 유권자들이 모독을 당할 이유는 없는 것이니까 빨리 개정이 되어서 사실 유권자들이 주체적으로 판단을 하게 하는 것이 좋고 어떤 분들은 무슨 우세자 효과나 또는 밴드 웨걸 효과, 승리하는 후보에 간다, 또는 약세 후보에 기운다고 하는 언더독 효과가 있지 않냐. 그런데 이것이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사실 보편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상황을 가지고 제도가 공표 금지 제도가 존속해야 한다는 근거로 하는 것은 미약하다, 이렇게 보겠습니다.

◀ 앵커 ▶

더군다나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다시 한번 강조하면 이렇게 금지가 되어 있다 보니까 의도를 가지고 엉뚱한 수치를 굉장히 엉터리 조사로 만들어놓고 그걸 유포시켜서 정치적 어떤 목표를 달성하려는 경향도 없지 않습니다만.

◀ 윤희웅 /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

너무 횡횡하죠.

◀ 앵커 ▶

그런걸 막을려면 차라리 공신력 있는 단체에서 깜깜이 없이 하는게 낫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 윤희웅 /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

맞습니다. 사실 선관위에서 여론조사 여러 가지 불신을 주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만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 심의위원회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우리나라 강력하게 여론조사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결과에 대해서도 공표하는 것은 꼼꼼하게 선관위에서 관여를 하고 있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과거에 비해서는 상당히 이제 여론조사 양질의 조사들이 공표가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각 조사 방법에 따른 결과 차이가 있겠습니다만 그런 면을 감안하게 되면 왜냐하면 선관위에서 여론조사를 규제를 강하게 하고 있으니까 그 내용 품질에 대해서. 그러면 이제 이 공표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가 필요하지 않거든요. 그런 면을 감안해서 합리적으로 개선되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 앵커 ▶

이번 선거 지나면 빨리 한번 구체적인 공론화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은.

◀ 윤희웅 /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

선관위에서 사실은 개정 의결안을 냈습니다. 이틀로 줄이는 것을 개정 의결안을 국회에 낸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사실은 의회에서 약간만 경각심을 갖고 마음만 먹는다면 쉽게 통과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앵커 ▶

다시 오늘 선거 이야기로 돌아가보겠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가 입장에서 보시기에는 지금 투표율이나 지금 계속 어떤 투표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어떤 부분을 좀 눈여겨봐야 할까요? 관전 포인트라고 할까요?

◀ 윤희웅 /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

우리가 여론조사가 있고 선거 결과가 있는데 왜 여론조사가 선거 결과를 맞추지 못했냐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시긴 합니다. 그래서 그건 사실은 일주일 전 조사 가지고 비교를 해서 합당하지 않은 측면도 있습니다만 근본적으로 여론조사와 선거 결과는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뭐냐 하면 뭐든 대게 1등과 2등을 달리고 있는 후보들의 지지율은 또 내지는 득표율이겠죠. 실제 여론조사보다 올라가게 되어있습니다. 왜냐하면 여론조사에는 모름, 무응답이라는 게 포함되어 있지만 선거에는 모름, 무응답이었고 투표에 참여한 사람들만 가지고 여론을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모름 답변이 한 5%포인트가량 있는 것이거든요. 그게 없으니까 1, 2등 후보들은 올라가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 차이가 있고, 또 한 가지는 투표장에 가서 참여하느냐, 안 하느냐 이것이 행동으로 움직이는 것인데요. 이것이 사실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우리가 이제 많이 이야기되는 트럼프 대통령 처음 당선될 때 또 영국에 브렉시트 이야기를 많이 하잖아요. 어떤 분들은 이것이 샤이 트럼프 현상이었다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 본질은 그게 아니고요. 우리가 중요한 것은 유권자들이 어느 지지층이 투표 의지를 더 강하게 가지고 있느냐입니다. 그러니까 뭐냐 하면 투표 의지를 강하게 가지고 있으면 그 사람들은 투표장에 가는 것입니다. 내가 어떤 후보를 지지한다 하더라도 투표할 의지가 강하지 않다면, 지지할 의지가 약하지 않다면, 그런 사람들은 내가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덜하게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트럼프를 지지했던 사람들은 투표 의지가 매우 강했던 거예요. 실제 여론조사에서는 힐러리 클린턴이 더 높았지만 강도가 더 약했던 것이고, 그래서 선거날 투표를 합시다라고 했는데 선거를 강했던 분들은 대거 거의 대부분 투표에 나갔던 것이고 힐러리를 지지했지만 지지 강도가 약했기 때문에 투표장에 안 나간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그랬던 거거든요. 그러니까 여론조사는 A 후보가 높지만 당선은 B 후보가 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사실 중요한 건 뭐냐 하면 여러후보들이 있습니다만 그 후보들의 지지층에 투표 강도. 지지 강도, 이것을 누가 더 강하게 높게 가지고 있는 지지층을 가지고 있느냐, 이것이 실제 결과에 중요하고, 이걸 사실을 알기 위해서 그 후보를 끝까지 지지하겠느냐. 혹은 반드시 투표하겠느냐. 이런 것들을 여론조사에서 포함을 시켜서 보기도 하는 것이죠.

◀ 앵커 ▶

그렇다면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겠지만 그게 어떻게 보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시간을 내서 가서 찍으면 당선 가능성은 얼마든 결과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 윤희웅 /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그것이 사실 만약에 후보들 같은 경우에 지지 강도가 약한 후보는 그것을 끌어올리려고 하는 것이죠. 가령 만약에 오늘 같은 것을 보면 사전투표 아까 말씀드렸는데 여성에 있어서 투표율이 낮은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그러면 이제 여성들이 어떤 이유로 투표율이 낮아졌을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러면 그 여성들의 표가 필요한 후보는 그런 여성들에게 지지를 받았는데 그 여성들의 표가 실제 투표까지 이어지기를 바라는 후보 같은 경우는 여성에 대해서 본 투표에 참가해 달라고 투표를 독려하는 막판 전략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니까 어쨌든 그것을 실제 투표로 전환 시키느냐의 여부, 지지를. 이것은 실제 선거 결과에 가장 직결되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겠죠.

◀ 앵커 ▶

이번 선거의 결과를 좌우하는 연령대중에 하나가 2030대 여성, 여성 말씀하셔서 제가 이야기하는데 이런 분석이 있는데 그것에 동의하시나요?

◀ 윤희웅 /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

여성만 떼어놓고 이야기할 수 없을 것 같고요. 이제, 그러니까 선거 결과에 우리가 캐스팅 보트를 쥐었다고 하는 것은 어느 한쪽에 고정적이지 않다고 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만약에 40대 또는 60대 이상 같은 경우에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캐스팅 보트라고 이야기를 할 수는 없지만 20대 젊은 층 같은 경우에 과거에 보여왔던 정치적 성향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니까 이번 선거에서는 20대가 캐스팅 보트를 지니고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고 그런 부분에서 20대 남성들 같은 경우에서는 보수 성향을 보인다는 게 확인되었기 때문에 나머지 남은 차원에서 20대 여성의 표에 따라서 상당히 결과에도 또는 후보들의 득표율에도 영향이 마지막에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지. 그것이 최종적으로 모든 유권자 그룹중에서 20대 여성만이 캐스팅 보트다라고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죠.

◀ 앵커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