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하면 증시 비관론자로 유명하신데요. 이른바 닥터둠으로 불리시는 걸로 알고 있고,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교수님이 보시기에? 지금 바닥이 가까워 오고 있나요? 아직 멀었습니까?
◀ 김영익/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
단기적으로는 반등할 것 같은데요. 아직도 좀 떨어질 여지는 있어 보입니다. 특히 내년이 더 힘든 시기가 되지 않을까. 특히 내년 상반기가 경기침체 오고 주식장도 한 번 더 나빠질 가능성이 제가 보기에는 상당히 높습니다.
◀ 앵커 ▶
단기적으로는 약간 반등하다 다시 꺼질 거라,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김영익/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
그렇습니다. 지금 2,300 약간 밑으로 떨어졌다 2,400 반등하고 있는데, 코스피가. 단기적으로는 2,600 그 이상까지 올라가리라 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 주가가 지나치게 단기에 너무 많이 떨어졌거든요. 그래서 작년에 코스피가 3,300까지 갔다가 2,300까지 30% 이상 떨어졌고요. 지금은 수출이나 경제 지표, 여러 가지 GDP, 이런 경제 지표에서 너무 저평가됐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저평가 해소되는 국면이 전개되면서 좀 반등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런데 경기 자체는 리셉션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 말씀이시죠?
◀ 김영익/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
그렇습니다. 지금 모든 경제 지표들이 나빠지고 있고요. 우리 소비, 수출 줄어들고 있고 특히 우리가 수출 때문에 지금 어느 정도 경제 성장을 하고 있는데 내년에 미국 경제를 중심으로 전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러면 수출이 줄어들면서 아마 빠르면 올 4분기, 내년 상반기에는 우리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 앵커 ▶
굉장히 어두운 전망인데요. 그런데 막상 미국은 아직은 여러 지표가 견딜 만하고 미국의 경제 체제는 강하다 그렇게 강한 침체가 올 것 같지 않다 이런 예측들을 내놓는 분들이 요즘 또 느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김영익/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
현재는 그렇습니다만 사실은 미국경제가 1분기 마이너스 성장했고요. 2분기도 마이너스 성장할 겁니다. 소비는 증가하고 있는데 수입이 많이 마이너스가 되는데요. 그런데 앞으로 미국 소비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미국 채권 수익률 급등했죠. 주가가 우리도 많이 떨어졌지만 미국도 많이 떨어졌어요. 그리고 남은 게 미국 집값인데요. 집값이 최근에 떨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거든요. 집값이 떨어지면 소비 심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고요. 물가가 오르다 보니까 실질 구매력이 줄어드는 거죠. 그리고 금리를 올리면 올릴수록 시차를 두고 소비가 줄어들 수밖에 없어요. 미국 국내총생산 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74%나 되거든요. 아마 내년 상반기에는 소비가 줄어들면서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걸 좀 여러 가지 경제 지표들이 예고해 주고 있죠. 우리가 가끔 언론에 보면 미국의 장단기 금리 차가 역전됐다.
◀ 앵커 ▶
역전됐다.
◀ 김영익/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
10년 국채 수익률이 2년보다 낮아졌거든요. 이걸 과거에 약간의 시차는 다르지만 역전되고 나면 꼭 경기 침체가 왔습니다. 채권 시장에도 지금 미국 경기 침체를 예고해 주는 것이죠.
◀ 앵커 ▶
장단기 금리 역전일 때 경기 침체는 예외 없이 왔습니까? 예외는 있는데 대부분 그랬습니까?
◀ 김영익/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
예외가 없었습니다.
◀ 앵커 ▶
예외가 전혀 없었습니까?
◀ 김영익/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
예를 들어서 2019년에도 미국 경제가 굉장히 좋은데 그때도 장단기 금리 차가 역전됐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다르다. 그때 너무 경제가 좋으니까요. 그런데 물론 2020년 코로나19가 와서 경기 침체에 빠졌습니다만 그런 것조차도 채권 시장이 미리 예상을 해버렸다는 것이죠.
◀ 앵커 ▶
채권 시장의 예측력이 가장 믿을 만하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 김영익/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
채권 시장이 제가 경제를 오래 공부하고 있습니다만 굉장히 똑똑해요. 그러니까 작년 하반기부터 제가 비중 좀 줄이십시오, 이런 말씀을 드렸던 거는 채권 시장에서 장단기 금리 차가 작년 5월 이후로 축소되고 있었어요. 그리고 경기를 앞으로 예후 해주는 통계청에서 순환 변동 차가 있는데 그게 떨어지고 주가도 떨어지고 지금 경제도 나빠지고 있는 겁니다.
◀ 앵커 ▶
그렇다면 교수님이 주식 전문가는 아니시지만 그래도 여쭤보지 않을 수 없는 게 지금은 만약 투자하는 사람은 지금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 김영익/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
단기적으로 주가가 저는 좀 오를 것 같습니다. 한 2,600, 2,700까지 오를 것 같으니까요. 지금은 주식 비중 줄일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내년 상반기에는 경기가 침체에 빠지면서 이번에 2,300보다 한 단계 더 낮아질 수가 있습니다. 물론 우리 주가가 장기적으로는 너무 저평가되었어요. 그래서 저평가됐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주식을 사서 가지고 계시는 건 좋을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제가 100을 예를 들어서 가지고 싶어한다 하면 그러면 지금은 한 30, 내년 상반기에 70 정도 사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최악의 침체 왔을 때. 그런데 침체가, 그 분야는 어떻습니까? 교수님이 보시기에. 분야도 어떤 여러 가지 상황마다 다른 거 아니겠습니까? 주식이 다 똑같지 않으니까요.
◀ 김영익/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
수출, 기술 관련주들이 많이 떨어졌고요. 앞으로 더 떨어질 것 같고요. 그런데 이런 국면에서도 배당을 많이 주는 기업들, 이런 기업은 오히려 안 떨어지고 있거든요. 대표적으로 통신주, KT 같은 주식이죠. 올해 코스피가 20% 이상 떨어졌는데요. 그 주식은 우리가 경기가 나빠도 휴대전화 계속 사용해야 하고 통신 요금 내야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주식을 오히려 20% 정도 올랐어요. 경기가 나빠지더라도 이렇게 차별화되는 종목은 있기는 있습니다. 특히 배당을 많이 주는 회사.
◀ 앵커 ▶
배당을 많이 주는 회사. 그러면 우리 국민주라 불리는 삼성전자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 김영익/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
삼성전자 지금 지나치게 저평가됐죠. 좀 반등하고 있습니다만 장기적으로 보면 굉장히 싸졌는데요. 그런데 저는 매년 경기 침체에 빠지면 삼성전자도 아무리 좋은 것들도 경기 국면에서는 벗어날 수 없거든요. 아마 내년 상반기에는 한 번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데 그때 적극적으로 사실 시기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 앵커 ▶
그런데 이게 예측이라는 게 정말 정밀하게 맞히기는.
◀ 김영익/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
그렇죠.
◀ 앵커 ▶
불가능에 가까운 것일 텐데요. 교수님 예측을 그냥 기계적으로 제가 해석하면 단기적 상승이 있을 테니까 지금 예를 들어 이른바 이런 표현을 써도 되는지, 물려 있는 분들은 그때 약간 많이 해소를 하시고 기다렸다가 다시 내년 침체기에 사라, 이렇게 해석이 되는데 그렇게 보시는 게 맞나요?
◀ 김영익/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
사실 그게 시기를 정말 예측하기 쉽지 않은데요.
◀ 앵커 ▶
그렇죠?
◀ 김영익/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
제가 여러 가지 모델을 보니까 8, 9월에는 상당히 올랐다가 연말, 내년 초에는 다시 떨어지게 나오기 때문에 이번 상승 국면에서 비중을 조금 줄이셨다가 내년 상반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8, 9월에 올랐다가 연말 즈음에 다시 꺼질 것이다. 그 모델은 교수님이 이렇게 한 모델입니까? 아니면 다른 수리적 모델을 보신 겁니까?
◀ 김영익/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
제가 여러 가지 모델을 개발해서 거의 모든 경제 변수를 예측하는데요. 사실 올해 이렇게 주가가 많이 떨어질 것이다. 그다음에 경기도 둔화될 것이다. 제 모델에 나온 수치 가지고 말씀을 드린 겁니다.
◀ 앵커 ▶
그러니까 교수님이 자체 개발한 모델에 의하면 8, 9월에는 약간 단기적 반등이 있다가 4분기 끝으로 갈수록 굉장히 침체에 빠질 것이다.
◀ 김영익/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교수님은 채권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로 유명한데요. 채권을 그렇게 신뢰하시는 이유가 뭔가요? 다른 게 아니라.
◀ 김영익/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
경기가 나빠지면 금리가 떨어지거든요. 지금 한국은행에서 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시장 금리는 오히려 떨어지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정부에서 발행하는 국고채 10년짜리가 있는데요. 이게 수익률이 얼마 전에 3.8%에서 3.3% 정도까지 떨어졌거든요. 이게 채권 수익률이 떨어지면 거꾸로 채권 가격은 올라간다는 겁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 채권 수익률은 앞으로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요.
◀ 앵커 ▶
그렇습니까?
◀ 김영익/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
채권 수익률은 미래의 경제 성장, 미래의 물가, 지금 우리 물가 굉장히 높습니다만 경기가 침체에 빠지면 수요가 위축되니까 물가 상승률도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은행 기준 금리는 몇 차례, 한두 차례 더 올리기는 했습니다만 경기를 반영하는 시장금리는 이미 떨어지기 시작했다.
◀ 앵커 ▶
그렇습니까?
◀ 김영익/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
앞으로도 더 떨어질 것이다. 채권 금리가 떨어지면 채권 투자하면 이익을 볼 수가 있거든요. 그리고 우리 가계 자산 중에서 채권 비중이 2.1%밖에 안 돼요. 금융 자산 중에서. 제가 보기에는 좀 낮습니다.
◀ 앵커 ▶
그러면 채권 비중을 어느 정도까지 올리는 게 포트폴리오상 안정적이라고 보시는 건가요?
◀ 김영익/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
저는 이런 시기에는 30% 이상, 지금 2.1%인데 너무 낮고요. 한 30%까지 올리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채권 사셨다가 내년에 주가가 많이 떨어지면, 물론 제 예상입니다. 그렇게 되면 채권을 팔고 주식을 다시 살 수가 있거든요. 그때 그 주식 비중 늘리셔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제가 메모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말씀이 많은데 채권을 일단 늘렸다가 내년에 침체에 빠졌을 때 주식으로 갈아타라.
◀ 김영익/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집값은 어떻습니까, 보시기에?
◀ 김영익/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
집값은 제가 보기에 너무 과대평가 됐고요.
◀ 앵커 ▶
지금 현재가요.
◀ 김영익/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
제가 추세를 보니까 이미 대전, 대구 이런 도시부터 꺾이고 시작했고요. 서울도 이제 꺾이는 전환점인 것 같습니다. 이게 한 번 꺾이면 상당히 오래가거든요. 그래서 전환점에 뭐가 요인인가. 주가가 떨어지면 시차를 두고 집값이 떨어졌고 그다음에 최근에 금리 많이 올랐지 않습니까? 대출 규제했었죠. 이런 것들이 집값 전환에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그런데 집값에 영향을 가장 많이 주는 게 경기예요. 특히 통계청에서 현재의 경기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가 동행지수순환변동치라는 게 있거든요. 그게 올 2월이 고점이었을 것 같습니다. 이게 한 번 떨어지면요. 과거 11번 순환해서 19개월 평균 떨어졌습니다. 이제 경기가 수축 국면 초기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 앵커 ▶
초기라고 보시는 건가요?
◀ 김영익/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
이렇게 되면 집값이 지금 하락 추세로 전환됐는데 이런 경기를 고려하면 상당히 오래갈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 앵커 ▶
오래간다는 말씀은 그 폭도.
◀ 김영익/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
폭도 상당히 좀 깊을 수가 있습니다.
◀ 앵커 ▶
깊다는 건 어느 정도를 예상하시나요, 보통?
◀ 김영익/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
저는 자산 가격이나 연착륙이 없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그래서 주가가 작년에 제가 보는 여러 가지 경제 지표는 한 40% 과대평가 됐다가 지금 14% 과소평가 이후로 급락해 버렸거든요. 집값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저는 3, 40% 과대평가됐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 앵커 ▶
지금 현재가요?
◀ 김영익/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
네, 그 정도는 떨어질 수 있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3, 40%는 연착륙이라는 것은 없다. 어느 순간이 지나면 훅 떨어질 것이다, 이 말씀이신가요?
◀ 김영익/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
그렇죠. 자산 가격이라는 것은 떨어질 때는 경제 기본 여건을 과소평가하게 됩니다. 지금 주가가 그런 것처럼 집값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될 것이다. 우리가 2009년, 2010년에 서울 아파트 가격이 3, 40% 떨어진 적도 있거든요. 그때가 대표적으로 경착륙한 경우인데요. 저는 그런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이 집값이 이렇게 만약에 푹 꺼진다는 거랑요. 지금 세제 개편안 보면 다주택자들 세 부담도 경감시켜서 집값이 하향 안정화되어야 한다는 보고 분들은 이게 뭐야? 또 다른 반대의 신호를 왜 주지, 나라가? 이런 이야기도 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어떻게 보세요, 교수님은?
◀ 김영익/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
지금은 국가가 집 사라고 하는 건 저는 굉장히 좀 위험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과대 평가되어 있었고요. 최근 2, 30대 이런 분들이 집을 많이 샀지 않습니까? 최근에 보니까 그분들과 매수 비중이 많이 줄어들고 있더라고요. 물론 정부가 계속 규제를 안 하면서 집값 안정화, 정부의 정책의 목적은 집값의 하향 안정화거든요. 그런데 제가 말씀드리는 거는 자산가격이라는 게 하향 안정화는 없다는 겁니다.
◀ 앵커 ▶
푹 떨어진다?
◀ 김영익/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
올라갈 때는 올라가고 떨어질 때는 적정 수준보다 많이 떨어지는 게 자산가고 집이라는 것이죠.
◀ 앵커 ▶
그러면 교수님은 상당히 지금 자산 가격들, 특히 집값은 어느 시점이 되면 굉장히 급격히 하락할 것이다.
◀ 김영익/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이렇게 보시는군요?
◀ 김영익/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
그래서 그 폭, 얼마나 떨어질지 기간은 누구나 전망을 못 하지만.
◀ 앵커 ▶
그렇겠죠.
◀ 김영익/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
3, 40% 떨어질 수 있다. 앞으로 3년 정도는 부동산 경기가 수축국면이다.
◀ 앵커 ▶
3년 정도는요? 환율은 어떻습니까? 우리 수출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 김영익/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
최근 환율이 1,300원 넘었는데요. 그거는 달러 가치가 많이 올랐기 때문이죠. 미국이 금리를 많이 올린다. 그다음에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선언 때문에 달러 가치가 올랐는데요. 그런데 우리 무역 수지 적자는 나고 있습니다만 경상수지가 중요하거든요. 경상수지는 올해 적자는 아닙니다. 경상수지 적자라는 것은 달러가 돈이 들어온다는 겁니다. 그리고 우리 외환 보유액 축소되고 있습니다만 4,300억 달러 아직은 넘었고요. 이거를 고려했을 때 제가 보기에는 1,320원 이 정도 환율은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제가 현 상황에서 우리 환율이 적정 수위가 도대체 얼마일 것인가. 사실은 굉장히 추정하기 힘든 일입니다만 제가 여러 가지 모델로 추정해 보니까 한 1,250원 나옵니다. 저는 조만간 1,250원에 접근해 갈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우리 돈이 과도하게 싸다, 지금?
◀ 김영익/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
그렇습니다. 거꾸로 달러 가치가 과도하게 높다는 겁니다.
◀ 앵커 ▶
과도하게 비싸다. 그렇다면 곧 조정이 될 것이다, 이렇게 봐야 하는 건가요?
◀ 김영익/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
네, 조만간 나타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어제 유럽중앙은행에서 0.5% 인상한 것도 당장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환율에?
◀ 김영익/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
조금 영향이 있죠. 지금 국제결제은행에서 각국의 환율의 적정 수준을 평가하는데 6월 기준으로 보니까 달러를 28% 과대평가했고 그다음에 유로는 한 12% 과소평가, 특히 엔화는 40% 과소 평가됐고요.
◀ 앵커 ▶
과소평가되어 있고요.
◀ 김영익/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
달러 가치는 과대평가가 있다는 거죠. 그래서 미국이 금리를 올리고 미국하고 일본, 미국하고 유럽, 금리 차가 확대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는데요. 이제 유로도 금리 올리면 미국하고 유럽 금리 차 축소, 그다음에 미국 경기가 내년에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으니까 미국 장기 금리 특히 10년 국채가 조금씩 떨어지고 있거든요. 미일 금리 차마저 앞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그래서 비정상적으로 과대평가 됐던 달러 가치가 좀 떨어지고 유로 가치 오르고, 특히 엔 가치가 앞으로 저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엔화도 투자 대상 중에 하나거든요.
◀ 김영익/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시간은 거의 다 됐는데 마지막으로 하나만 여쭤볼게요. 달러는 그러면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 지금으로서는.
◀ 김영익/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
네, 그렇습니다.
◀ 앵커 ▶
원 달러 환율은?
◀ 김영익/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
외환 위기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그때보다도 우리 대외 부분은 굉장히 지금 튼튼하거든요. 물론 내수는 소비 투자, 가계 투자, 기업 부채 많아서 내수는 어렵습니다만 대부분은 97년, 2008년 이런 때보다 우리 대외 부분은 훨씬 더 튼튼합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우리 수출 부분에 있어서는 앞으로 좀 더 나아질 것이고 외국인도 돌아온다고 봐야 하나요, 주식시장에도? 외국인이 지금 안 돌아와서 더 꺼져있는 것 같은데요.
◀ 김영익/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
단기적으로 보면 제가 보기에 우리 코스피 주가도 과소평가에 들었고 환율도 지나치게 높다는 거죠. 그러면 외국인들이 우리 주식을 살 때 단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게 환율이거든요. 저처럼 1,320원이 높다고 생각하는 외국인들이 있을 겁니다. 요새 외국인들이 좀 삼성전자 주식을 사고 있는데요.
◀ 앵커 ▶
돌아오고 있나요?
◀ 김영익/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
네, 저는 앞으로 좀 살 거라고 보고 있어요. 그러면서 주가도 일정 수준 반등하고 환율도 떨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러다 다시 연말에 위험해진다.
◀ 김영익/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영익/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
고맙습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