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이기주

'검수완박' 법사위 대치‥"내일 본회의 요청"

입력 | 2022-04-21 16:56   수정 | 2022-04-2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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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검찰의 수사권 분리,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을 통과시키려는 더불어민주당과 이를 막으려는 국민의힘 간의 대치가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법사위 안건조정위원회를 열고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낼 전망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지금 국회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기주 기자, 안건조정위원회가 오늘 열리는 건가요?

◀ 기자 ▶

네, 당초 오후 2시에 열릴 걸로 예상됐던 안건조정위 회의는 아직도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은 박광온 법사위원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박 위원장을 기다리다가 조금 전에 일단 철수한 상태입니다.

아직 안건조정위원회 명단이나 일정 등은 확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법사위 안팎에서는 오늘 저녁 늦게 회의가 열릴 것이라는 얘기가 들리고 있는데요.

민주당 안대로 안건조정위 명단이 확정될 경우, 실질적으로는 여·야 4대2 구도가 되면서 민주당 뜻대로 처리될 여건이 갖춰지게 됩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부터 법안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는데요.

국민의힘 법사위 소속 의원들은 박광온 법사위원장에게 민형배 의원을 야당 몫 위원으로 인정할 수 없으니 민 의원을 빼고 국민의힘 의원 3명을 안건조정위에 들어가게 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안건조정위원회 조정절차를 오늘 중 끝내고 법사위 전체회의 통과절차로 넘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여야 지도부 간 공방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당 회의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22일, 그러니까 내일 본회의를 소집해달라고 요구했다″면서, ″검찰 정상화를 위해 법안을 4월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의지를 다졌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민형배 의원의 탈당을 꼼수″라고 비판하면서, ″박병석 국회의장이 민형배 의원을 법사위에서 아예 내보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김오수 검찰총장도 조금 전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나서 법안이 가진 위헌 소지 등 법안 처리의 부당함을 거듭 호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내 일부 의원들이 오늘 민 의원 탈당과 법안 처리에 부정적인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나서면서 일사천리로 법안을 밀어붙일 수 있을지 민주당 지도부의 고심이 깊어진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