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김진선

완도 실종 가족 차량 인양‥시신 발견

입력 | 2022-06-29 17:01   수정 | 2022-06-29 17:11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전남 완도에서 실종됐던 일가족의 차량이 오늘 인양됐습니다.

차량 안에서는 일가족으로 추정되는 시신 3구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최종 신원 확인을 마치면,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진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크레인에 매달린 아우디 차량이 뒤집힌 채 물 위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한 달 가까이 행방을 알 수 없었던 조 양 가족 차량입니다.

차량 내부에서는 일가족으로 추정되는 시신 3구가 발견됐습니다.

시신 3구의 옷차림은 조양 가족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과 일치했습니다.

[박정수/광주경찰청 강력팀장]
″아빠로 추정되는 분은 운전석에 엎드려져 있고요. 그다음에 엄마하고 딸은 뒷좌석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운전석을 제외한 다른 문은 잠겨있었고, 차량의 변속기가 주행이 아닌 주차로 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신원이 최종확인되면 우선 시신을 유가족에 인계하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협의할 방침입니다.

조양 가족에 대한 수색과 수사를 병행해왔던 경찰은 조 양의 아버지가 지난달 인터넷에서 수면제와 최근 폭락한 가상화폐 루나를 검색했던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또 통신기록과 금융내역을 분석해 이번 실종사건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포털 사이트에 단어 검색 의뢰를 하면 자주 검색한 단어가 이렇게 도출이 되는 모양이에요. 수면제하고 가상화폐…″

제주도에 한 달 살기 체험학습을 떠났던 조 양이 돌아오지 않자 학교 측이 경찰에 실종신고를 한 건 지난 22일.

신고 일주일 만에 조 양 일가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되면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