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배주환

연초 '단일화' 신경전 본격화‥안·심도 '삼프로' 출격

입력 | 2022-01-02 20:03   수정 | 2022-01-03 07:07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각종 새해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때마침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가면서 야권에서 단일화를 둘러싼 신경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또,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가 출연해 화제가 됐던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에는 이번엔 안철수, 심상정 후보가 출연해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배주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MBC 신년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은 28.4%로 하락했지만,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8.4%로 높아졌습니다.

다른 조사에서도 비슷한 추세가 확인된 가운데 안 후보는 이달 말에는 ′3강′으로 떠오르겠다며 완주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단일화 문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선을 그은 겁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도덕성이나 또는 능력 면에서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1월 한 달 내내 이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제 머릿속에는 그 생각밖에 없습니다.″

국민의힘도 단일화 논의를 섣불리 공론화했다간 현재의 약세 흐름을 인정하는 셈이 된다는 점 등에서, 일단 신중한 분위기입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어제)]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시는 분과의 단일화 언급이라는 건 정치도의상 맞지 않는 거라고 저는 말씀을 계속 드려왔습니다.″

다만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일정 부분 도움이 될 거″라고 말하는 등, 상황 변화에 따른 여지는 열어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준석 대표는 ″단일화보다 2030 세대의 지지를 다시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단일화 논의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은 ′진영을 초월한 통합정부′를 강조하면서, 야권 단일화 논의를 경계하는 한편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심상정, 안철수 두 후보는 작년 말 유력 대선후보들의 출연으로 화제가 된 경제 유튜브 방송에 동시 출격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유튜브 ′삼프로TV′)]
″(이재명·윤석열) 두 후보님이 (부동산) 공급량으로 수량 경쟁을 지금 하고 계신데 과연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어떤 공급이냐 그 점에서 저는 굉장히 회의적인 거죠.″

또 새해 첫 공약으로 청소년 무상 대중교통 추진 등 청소년 정책과 부양의무자 폐지 등 복지공약을 각각 내놓는 등 존재감 높이기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영 / 영상편집: 김재환 / 영상출처: 삼프로TV

-------

[여론조사 개요]

조사의뢰 : MBC
조사기관 :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조사대상 :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
조사기간 : 2021년 12월 29일 ~ 31일(3일간)
조사방법 : (국내 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이용 무선전화면접
피조사자 선정방법 : 성/연령/지역별 할당
응답률: 27.2% (3,709명 통화 1,007명 응답)
가중값 산출·적용방법 :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셀 가중, 2021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3.1% 포인트
질문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