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신정연

"백신 4차 접종으로 오미크론 못 막는다"

입력 | 2022-01-18 20:38   수정 | 2022-01-18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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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하게 퍼지면서 이스라엘에선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시작했죠.

그런데 백신을 네 번 맞아도 오미크론을 예방하는 효과가 충분하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먹는 치료제 경우에는 90% 이상이 사흘만에 증세가 호전되는 등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정연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지난달 말, 이스라엘의 셰바 의료센터 직원들이 4번째 코로나 백신 주사를 맞고 있습니다.

센터 측이 4차 접종을 마친 270여 명을 분석해 봤더니 3차 접종자보다 더 많은 항체가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오미크론 감염을 예방하기엔 충분하지 않은 걸로 드러났습니다.

센터 측은 정확한 숫자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4차 접종자 중 상당수가 오미크론에 감염된 걸로 추정됩니다.

[길리 레게브 요하이/이스라엘 셰바 의료센터 박사]
″4차 접종은 약간 효과가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접종을 권고할 만큼 효과적이진 않습니다.″

하지만 연구팀은 4차 접종자 중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람들은 증상이 전혀 없거나 가벼웠다며 면역력이 떨어진 계층에게 4차 접종을 한 건 잘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알약 형태의 코로나 치료제와 관련된 연구 결과도 이스라엘에서 발표됐습니다.

이스라엘의 한 의료관리기구가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복용한 환자 850명을 조사했더니, 60%는 하루 만에, 92%는 사흘 만에 증세가 좋아졌습니다.

[앨버트 불라/화이자 최고경영자]
″저는 이 약이 오미크론을 포함한 모든 돌연변이에 효과가 있다고 매우 확신합니다.″

알약을 먹은 사람 중 62%는 입에서 쓴맛이 난다든가 설사, 미각상실, 근육통 등 가벼운 부작용을 보였고 사망 사례는 없었습니다.

다만 처방을 받은 환자 가운데 6%는 부작용 때문에 치료를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편집: 이정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