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손장훈

'79초의 기적' 토트넘 '손흥민도 실시간 환호'

입력 | 2022-01-20 20:47   수정 | 2022-01-2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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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토트넘이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습니다.

방출 후보였던 베르흐바인이 마지막 79초에 2골을 몰아쳤습니다.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손흥민이 부상으로 3경기째 빠진 토트넘은 레스터시티와 전반에 한 골씩 주고받았습니다.

실점 14분 만에 케인이 균형을 맞췄습니다.

하지만 후반 31분, 다시 골을 허용하며 끌려갔습니다.

정규시간은 다 지났고 추가시간 5분까지 거의 다 흐르던 순간.

종료 10분 전 투입된 베르흐바인이 거짓말 같은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혼전 상황에서 침착하게 동점골을 터뜨린 베르흐바인은 세리머니도 하지 않고 승리를 향한 강한 의욕을 드러내더니, 킥오프 직후 진행된 마지막 공격에서 케인의 감각적인 패스를 극적인 역전 결승골로 연결했습니다.

종료 직전 불과 79초 만에 두 골.

선수들은 팬들과 함께 격한 골 세리머리를 펼치며 포효했고, 모우라도 안전 요원 등에 올라타는 등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습니다.

부상으로 빠진 손흥민까지 SNS에 실시간 축하 메시지까지 올린 최고의 명승부.

지난 시즌 한 골에 그쳤던 베르흐바인은 오늘 15분 사이 천금 같은 두 골을 뽑아내며 방출 위기에 몰렸던 마음의 짐을 털어냈습니다.

[스티븐 베르흐바인/토트넘]
″정말 롤러코스터 같은 경기였어요. 오늘 경기를 통해 제 자신을 보여줄 수 있어 너무 기쁘고 행복합니다.″

콘테 감독 부임 이후 리그 9경기 무패 행진을 달린 토트넘은 3경기를 더 치른 웨스트햄에 승점 1점 뒤진 리그 5위로 뛰어올랐습니다.

MBC 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편집: 박병근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