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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정
美 허리케인급 눈폭풍‥정전에 결항까지
입력 | 2022-01-30 20:13 수정 | 2022-01-3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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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동부 해안 지역 10개 주에 폭탄 사이클론 이라고도 불리는 겨울 폭풍이 몰아치며 비상사태가 선포 됐습니다.
엄청난 눈이 쌓이며 다리가 무너졌고, 앞이 보이지 않아 방향감각을 잃게 되는 ′화이트 아웃′현상이 예고돼 항공편이 결항됐습니다.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폭탄같은 눈폭풍입니다.
임소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눈이 가득 쌓인 다리 한 가운데가 폭삭 주저 앉았습니다.
무너진 다리 끝에 버스가 아슬아슬하게 걸쳐져 있고, 차량 서너대는 계곡으로 떨어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8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쌓인 눈에 50년 된 다리가 무너졌습니다.
목숨을 잃은 사람은 없었지만,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대릴 루치아니/ 버스 운전자]
″구조대가 문으로 줄을 내려줬어요. 매우 미끄러웠기 때문에 줄을 다리 난간에 묶어서 승객들하고 제가 그걸 잡고 나올 수 있었어요.″
버지니아주부터 메인주까지 미 동부 해안지역 10개 주에 허리케인급 눈폭풍이 몰아쳤습니다.
[캐시 호컬/뉴욕주지사]
″매우 심각한 폭풍우입니다. 우리는 눈폭풍에 대비해왔지만 이번 눈폭풍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시속 113km의 강풍이 몰아치고 최고 70cm 가까운 눈이 쌓였습니다.
보스턴 북쪽 지역 해안가에서는 바닷물이 범람하면서 주민들에게 고지대로 이동하라는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매사추세츠를 포함해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뉴저지 등 비상사태가 선포된 지역에서는 수만 가구가 정전됐고, 사방이 눈에 뒤덮여 방향감각을 잃는 ′화이트 아웃 현상′이 예고되면서, 뉴욕과 보스턴, 필라델피아를 중심으로 주말까지 6천 편의 항공도 결항됐습니다.
AP통신은 지난 1978년 수십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눈폭풍 이후 44년 만에 ′무시무시한 폭풍′이 찾아왔다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 편집: 박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