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수진

미국, 푸틴 직접 제재‥우크라에 3.5억 달러 군사 원조

입력 | 2022-02-26 20:10   수정 | 2022-02-2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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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은 우크라이나 침공의 책임을 물어 푸틴 대통령 개인을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유엔 안보리에서는 러시아 규탄 결의안이 추진됐지만 당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채택되지 못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이 푸틴 대통령에 대한 직접 제재에 나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어제 발표한 제재에선 빠져 있었지만, 하루가 지나 푸틴을 제재 목록에 올렸습니다.

[젠 사키/미국 백악관 대변인]
″그 결정은 유럽 동맹들과 협의해, 지난 24시간 안에 내려진 것입니다.″

이에 따라 푸틴의 미국 내 자산은 모두 동결되고, 미국으로의 입국도 금지됩니다.

국가 정상을 제재 대상에 지정한 건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푸틴은 미국에서 자산을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쟁의 책임을 분명히 했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에서는 러시아 규탄 결의안이 러시아의 반대로 채택되지 못했습니다.

당사국인 러시아가 비토권이 있는 상임이사국이어서 애초부터 유엔 안보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습니다.

[린다 토마스-그린필드/주 유엔 미국대사]
″러시아는 우리의 목소리를 비토할 수 없습니다.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막을 수 없습니다. 전쟁을 반대하는 러시아 국민들을 비토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는 사이 러시아가 키예프를 며칠 내 함락할 거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국방 물자와 훈련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3억5천만 달러, 약 4천2백억 원 규모의 군사 원조를 지시했습니다.

[존 커비/미국 국방부 대변인]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스스로 방어할 수 있게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습니다. 계속 그렇게 해왔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선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는 호소가 계속됐고,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등 미국 주요 도시의 상징물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를 뜻하는 파란색과 노란색 조명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도(워싱턴)/영상편집 : 김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