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진주

신규 확진 22만 명 육박에도‥"거리두기 조정 검토"

입력 | 2022-03-02 22:02   수정 | 2022-03-0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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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20만 명을 넘어 22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는 있지만 증가율은 둔화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내일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회의에서 거리두기 조정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먼저 박진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1만 9천241명.

국내 발생 이후 처음으로 20만 명을 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다음 주 중반쯤 확진자가 23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일주일가량 일찍 근접한 겁니다.

특히 이달 들어 식당, 카페의 방역패스와 확진자 가족의 격리 의무가 중단돼 추가 확산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3월 한 달이 매우 중차대한 시기입니다. 봄을 맞아 사회적 활동량이 늘어나고, 신학기 개학과 함께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감염이 더욱더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정부는 다만, 확산세의 증가율이 지난주부터 둔화되고 오미크론의 치명률 또한 낮아 거리두기를 강화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오미크론의 특성을 고려해 오는 13일까지인 현행 거리두기를 보다 일찍 조정하는 방안 등을, 내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 논의할 예정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여러 가지 결론들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고, 지금 방역·의료분과 전문가들을 비롯해서 자영업·소상공인 등 여러 의견들을 두루두루 들으면서 평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투표권을 보장하기 위한 격리자의 외출 조치도 시행됩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는 사전 투표 이틀째인 오는 5일과 선거 당일인 9일 오후 5시부터 투표를 위한 일시적 외출이 가능합니다.

대상자는 방역 당국으로 받은 외출 안내 문자와 신분증 등을 지참해야 하며, 투표를 마친 뒤에는 즉시 귀가해야 합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확진자들에 대한 외출을 허용한 것은 철저한 국민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지켜주실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부터 코로나19에 확진된 영유아와 소아 환자의 치료를 위해 지정된 소아환자 거점전담병원 26곳에서 대면, 입원 진료를 시작했습니다.

MBC 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취재: 정용식 정우영 / 영상편집: 조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