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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근
러, 무차별 폭격‥트럭·모래주머니로 맞선 주민들
입력 | 2022-03-02 22:08 수정 | 2022-03-0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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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금부터는 우크라이나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오늘부터 MBC는 우크라이나 지명을 러시아어가 아닌 현지어 발음을 기준으로 전해드린다는 점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요청과 국립국어원 측의 권고에 따라서, 수도 키예프는 ′키이우′로, 동부 도시 하리코프는 ′하르키우′라고 바꿔서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일주일째, 러시아는 공수부대를 투입해서 민간 시설에 대한 무차별 폭격을 이어가고 있고, 주민들은 트럭과 모래주머니로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양국의 협상은 진전이 없는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먼저 폭격을 멈추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수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민간 시설에 대한 폭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폭격이 집중되는 곳은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입니다.
이번 폭격은 도시 한가운데 있는 국립대학교 건물을 목표로 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공수부대가 하르키우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병원을 공격했고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에두아르드 루덴코/하르키우 지역 병원 대표]
″병원 지하는 방공호로 썼습니다. 사람들이 폭격을 피해 숨어 있는 곳이었는데 이렇게 됐네요.″
본격적 공습이 시작된 지 이틀째 하루에만 하르키우에서 21명이 숨지고 1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스베틀라나/하르키우 주민]
″러시아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전부 두려움에 떨고 있어요. 왜 우리를 공격합니까? 우리는 보통 시민입니다.″
수도 키이우에선 TV 수신탑에 미사일이 직격으로 날아들어 국영방송이 전면마비됐습니다.
수도로 향하는 길목은 주민들이 막아섰습니다.
트럭과 모래주머니로 바리케이드를 쌓은 채 수백 명이 거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 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습니다.
첫 회담에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양국 간에 아직 2차 회담 일시가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폭격 중단이 대화의 전제조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대화하려면 적어도 시민들을 향한 폭격을 멈춰야 합니다. 폭격을 멈춰야 합니다. 그리고 대화를 나누면 됩니다.″
러시아는 남부지역 헤르손을 장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군이 마트 진열대에서 식료품을 집어드는 모습이 CCTV에 잡혔습니다.
미국 정보기관은 보급이 잘 안 돼서 사기가 떨어진 러시아군이 일부러 항복하는 곳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편집: 나지연 / 영상출처: 트위터(nexta_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