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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전 폭격' 선수도 사망‥"상금 전액 군대 기부"

입력 | 2022-03-02 22:36   수정 | 2022-03-02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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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수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에 우크라이나 축구 선수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국제대회에 출전중인 우크라이나 테니스 선수는 상금 전액을 군대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제축구선수협회가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축구 선수 2명의 사망 소식과 함께 애도의 뜻을 밝혔습니다.

전차 승무원으로 입대한 21살 사필로는 러시아군과 교전 중에 아마추어 선수 마르티넨코는 러시아군의 폭격에 각각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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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대회에선 우크라이나 선수들의 감격적인 승전보가 잇따랐습니다.

여자 테니스 세계 15위 스비톨리나는 러시아 선수에 2대0 완승을 거뒀습니다.

대회 상금은 모두 고국으로 보낼 생각입니다.

[엘리나 스비톨리나 / 우크라이나]
″이 대회는 제게 특별합니다. 이번 대회에서 받게 되는 상금 전액을 모두 우크라이나 군대에 기부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지지에 감사드립니다.″

배를 타고 우크라이나를 탈출해 프랑스 리옹 오픈에 출전했던 다야나도 어제 동생과 나선 복식에선 졌지만 단식 1회전에선 감격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다야나는 코트 바닥에 엎드려 흐느꼈고 패자인 루마니아 선수는 위로의 포옹을 건넸습니다.

[다나야 야스트렘스카 / 우크라이나]
″이 승리는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우리나라를 위해 계속 싸울 것이고, 우크라이나인이라는 게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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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FA컵 16강 전에서는 주장 완장을 찬 맨시티의 진첸코가 자국 국기를 들고 가장 먼저 입장했고 관중들도 뜨거운 지지 의사를 보냈습니다.

MBC 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편집 조기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