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 대피 상황은?

입력 | 2022-03-04 19:48   수정 | 2022-03-04 19:57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그러면 여기서 산불 피해 지역에 있는 주민 한 분 전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울진군 신화 2리 전호동 이장님입니다.

이장님 나와 계십니까?

◀ 전호동/경북 울진 신화2리 이장 ▶

네.

◀ 앵커 ▶

이장님, 불이 계속 번지고 있어서 지금 걱정이 많이 되고 있는데 지금 이장님 계신 곳은 안전한 거죠?

◀ 전호동/경북 울진 신화2리 이장 ▶

아닙니다.

◀ 앵커 ▶

어떻습니까? 지금?

◀ 전호동/경북 울진 신화2리 이장 ▶

신화 2리는 지금 전소가 거의 다 되었고요.

주민들은 다 대피를 했습니다.

했고, 지금 잔불이 아직 남아서 하고있는 중입니다.

◀ 앵커 ▶

잔불이 남았다는 이야기는 진화 작업을 하고 있었다는 이야기네요?

◀ 전호동/경북 울진 신화2리 이장 ▶

아니요, 전혀 진화 작업을 하고 있지 않죠, 지금.

◀ 앵커 ▶

그렇군요. 주민들이 다 대피를 하셨다고 했는데 주민들 대피할 장소는 좀 충분한 건지 거기는 상황이 어떻습니까?

◀ 전호동/경북 울진 신화2리 이장 ▶

우리 주민들은 전부 다 대피해서 지금 다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어디 쪽으로 대피를 하신 건지요?

◀ 전호동/경북 울진 신화2리 이장 ▶

울진군 국민체육센터로 다 대피했습니다.

◀ 앵커 ▶

거기에서 오늘 밤을 지내셔야 할 것 같은데. 편의시설이라든지 음식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부족한 게 없으신가요? 지원이 되어 있으신가요?

◀ 전호동/경북 울진 신화2리 이장 ▶

네, 없습니다.

◀ 앵커 ▶

그렇습니까? 이장님 아까 마을의 피해 상황들이 꽤 큰 거로 제가 들었는데 피해 상황이 어느 정도 됩니까?

◀ 전호동/경북 울진 신화2리 이장 ▶

피해 상황을 제가 지금 방금 보고 있다가 지금 여기 왔는데요.

집이 한 12채 정도가 전소됐고요.

◀ 앵커 ▶

20채요?

◀ 전호동/경북 울진 신화2리 이장 ▶

한 12채.

12채 정도가 전소됐고 지금도 보면 전쟁터보다 더한 것 같고요. 동네가 뿌연 연기에 싸여서 앞이 하나도 안 보이는 그런 상황입니다.

◀ 앵커 ▶

그렇군요. 오늘 밤에도 그쪽에 불이 또 번질 가능성은 없을까요?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 전호동/경북 울진 신화2리 이장 ▶

바람이 분다고 해서 그게 걱정입니다.

◀ 앵커 ▶

그렇죠.

◀ 전호동/경북 울진 신화2리 이장 ▶

그래서 바람 때문에 그쪽으로 주민들이 못 들어가고 지금 통제를 하고 있는 상태여서 잘 모르겠네요.

◀ 앵커 ▶

그렇군요. 그 불이 한참 타고 있을 때 말이죠. 그때 불이 어떻게 신화 여기까지 넘어오게 된 건지 그 상황을 혹시 목격하시거나 들으신 게 있나요?

◀ 전호동/경북 울진 신화2리 이장 ▶

네, 제가 대피시키려고 동네에 들어가니까 동네 뒷산에 불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순식간에 불이 막 날아다니면서 온 동네에 그냥 불이 폭탄 맞는 것처럼 그런 식으로 되더니 불이 확 붙어서 동네 주민들이 다 그렇게 대피시킨 상황입니다.

◀ 앵커 ▶

산불이 점점 내려온 게 아니라 불꽃이 날아들었다, 처음에는. 그렇게 보면 되겠군요?

◀ 전호동/경북 울진 신화2리 이장 ▶

네.

◀ 앵커 ▶

강풍의 영향이 매우 큰가 봅니다. 이장님, 사시는 신화 2리에 불 때문에 피해도 크고 하신 적이 있었나요?

◀ 전호동/경북 울진 신화2리 이장 ▶

전혀 없었습니다.

◀ 앵커 ▶

전혀 없었습니까? 알겠습니다. 이장님 상황 전해주셔서 감사하고요. 무엇보다 조심하시고 더 이상 피해가 없으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산불 현장 인근 주민이신 전호동 이장님 연결해봤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