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강진

서울 마장동 먹자 골목 큰 화재‥식당 9곳 불타

입력 | 2022-03-19 20:05   수정 | 2022-03-1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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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오전 서울 성동구 마장동 식당가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점포 9곳이 불에 탔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다닥다닥 지어진 무허가 건물들이라 진화에 애를 먹었습니다.

이강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거대한 회색 연기가 솟구쳐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큰 소리와 함께 불꽃이 피어오르고, 상인과 주민들은 발을 동동 구릅니다.

화재는 오늘 오전 11시30분쯤 식당 20여곳이 몰려있는 골목에서 시작됐습니다.

[김용일/목격자]
″큰 길에서 연기가 많이 올라오더라고요. 연기를 보고 ′아 불났구나′ 직감하고 달려왔죠. 동네분들도 불을 끄고 계셨고‥″

먹자골목 한 가운데서 발생한 불이 번지면서, 총 가게 9곳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손님과 상인 등 70명은 모두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가게들은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타버렸습니다.

불이 어디서, 어떻게 시작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김묘진/서울 성동소방서 소방행정과장]
″건물 사이의 전기 스파크로 추정되고 있으나, 목격자들의 신고 내용이 상이해서‥″

무허가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데다, LP가스통 일부에도 불길이 옮겨 붙으면서 진화 작업은 2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피해 상인 일부는 식당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어, 당장 갈 곳이 없어졌습니다.

[어용경/서울 성동구 안전관리과장]
″(허가된) 건물이 아니기 때문에, 이 건물에 대해서 어떻게 할지에 대해 별도로 회의를 해봐야 할 것 같아요.″

당국은 조만간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강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백승/영상편집 : 박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