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재경

격앙된 민주당, "검찰이 국회 겁박"

입력 | 2022-04-08 20:14   수정 | 2022-04-0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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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검찰의 이런 집단적인 반발에 민주당은 힘으로 국회를 겁박하겠다는 거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도부도 윤석열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씨의 각종 의혹을 거듭 거론하며 검찰의 선택적 수사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김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 조정식 의원이 대검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무혐의 처분은 검찰발 내로남불이라며 개혁을 촉구했습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있는 죄는 덮고, 없는 죄는 만드는 검찰공화국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민주당은 수사권 분리 법안 등 검찰 개혁에 대한 검사들의 반발을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집단 이기주의로 규정했습니다.

입법기관인 국회에서 결정한 사안을 두고 왜 검찰 전체가 난리가 난 것처럼 들썩이냐며, 공직자로서 본분을 망각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익집단처럼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는 검찰의 행태에 개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검찰이 지닌 막강한 힘을 믿고 국회를 겁박이라도 하겠다는 것입니까.″

검찰이 새 정부에 유리한 선택적 수사를 한다는 비판도 계속됐습니다.

조국 일가에 대해 적용한 수사 강도와 처벌 기준을, 김건희 여사에게도 똑같이 적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조민 씨에게 적용된 관점에서 보면 김건희 씨는 당장 구속되어야 마땅할 것입니다. 주가조작, 논문표절, 학력경력 위조 의혹은 수사기관의 직무유기로 단 한발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회 법사위에 의원들을 사보임한 것도 기획재정위원회 비교섭단체 의원 수가 3명이나 돼 이중 한 명인 양향자 의원을 법사위 소속 박성준 의원과 자리를 맞바꾼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국회법에 따라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는 게 민주당의 입장입니다.

민주당의 검찰개혁 법안 추진 움직임이 구체화되자 국민의힘이 법안 저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히면서 국회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취재 : 장재현 서두범 / 영상편집 : 김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