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재경

대구, 강원에서 '박심' '윤심' 미풍‥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본궤도

입력 | 2022-04-23 20:09   수정 | 2022-04-23 20:11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에 홍준표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입′으로 불린 유영하 변호사는 3등에 그쳤습니다.

강원지사 후보에는 막말 파문으로 물의를 빚었던 김진태 전 의원이 확정됐습니다.

민주당 서울 시장 경선도 이제 본 궤도에 올랐습니다.

김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대권주자였던 5선의 홍준표 의원은 4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대구시장 후보에 선출됐습니다.

윤석열 당선인과의 연을 내세운 김재원 전 최고위원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밀었던 유영하 변호사를 손쉽게 제쳤습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은 유 변호사의 후원회장까지 맡으며 공개 지지를 호소했지만 유 변호사는 3등이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서 이른바 박심이 통하지 않은 겁니다.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본선에서 승리하게 되면 대구 미래 50년 준비에만 4년 동안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습니다. [같이 경선하셨던 후보님들한테 하시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없습니다.″

강원에선 김진태 전 의원이 웃었습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모욕하는 막말 파문의 당사자로 경선 배제까지 당했던 김 전 의원은, 58.29%의 득표율로 절반을 훌쩍 넘기며 윤석열 당선인 캠프에 참여했던 황상무 전 KBS앵커를 따돌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전략 공천된 이광재 의원과 강원지사 자리를 놓고 맞붙게 됐습니다.

경기, 충청과는 달리 대구와 강원에선 윤석열 당선인의 지원을 뜻하는 ′윤심′을 앞세운 후보들이 탈락했습니다.

민주당은 서울시장 경선 후보를 확정했습니다.

당초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 김진애 전 의원으로 1차 컷오프가 이뤄졌지만, 현재 박영선 전 장관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어 경선이 4파전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선은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송 전 대표의 출마로 시작된 내홍을 매듭짖고 정책중심으로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이끌어 간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취재 : 송록필/편집 : 신재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