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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연
"한일 관계 방치 안돼" 일본도 새 정부에 기대‥변화 오나?
입력 | 2022-05-09 20:07 수정 | 2022-05-0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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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내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서 하야시 외무상이 일본 외무상으로는 4년 만에 방한을 했습니다.
기시다 일본 총리도 외무상을 특사로 보낸 이유를 설명하면서,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밝혔는데요.
서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한국의 새 정부 출범을 축하하는 특사의 출발을 앞두고 기시다 일본 총리는 기자들에게 한일관계 개선의 의지를 직접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에 대해서는 기쁨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한일간에 어려운 문제가 존재하지만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됩니다.″
일본 외무상으론 4년 만에 방한하는 특사 하야시 외무상도 전세기를 타고 서울로 출발하기에 앞서 각오를 밝혔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일본 외무상]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일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려야 합니다.″
총리와 외무상 모두 문재인 정부 때와는 다르게 윤석열 정부에 대해 관계개선의 의지를 강조한 겁니다.
윤 당선인도 일본에 정책협의단을 파견하면서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개선하자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정진석/한일 정책협의대표단 단장(지난 4월 28일)]
″한일관계의 개선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고 당위의 문제라는 공감대를 확인하는 그런 성과를 (올렸습니다.)″
일본 자민당 내에서도 강제동원 노동자와 위안부 문제 등 역사문제에선 양보할 수 없지만 일본에게도 절실한 북한 핵 문제 등 안보 사안에선 한국과 협력하자는 의견이 다수로 평가됩니다.
한미동맹을 한층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한 윤석열 정부 입장에선 미국이 한미일 협력 체계를 원하는 만큼 미국의 협조를 얻기 위해서라도 관계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양측의 의지가 맞닿은 가운데, 하야시 외무상은 새 정부의 외교 수장인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상견례를 했습니다.
내일 취임식 이후엔 윤 당선인과 면담하는 것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영상편집 : 민경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