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준범

모두가 온 '놀이공원'?‥재확산 우려

입력 | 2022-05-09 20:17   수정 | 2022-05-0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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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거리두기도 없고, 마스크도 벗은 첫 황금 연휴가 지나갔습니다.

연휴동안 놀이공원을 비롯해 곳곳이 몰려든 인파로 붐볐는데요.

7주 동안 줄었던 코로나 확진자 수도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전주 대비 늘면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2년 만에 마스크를 벗은 어린이날.

새로 문을 연 강원도 춘천의 레고랜드 앞에는 1km 넘는 줄이 이어졌습니다.

개장 한 시간 전, 지하철 연결 통로부터 사람들로 꽉 들어찬 서울 롯데월드.

결국 1시간 반 만에 입장을 중단했습니다.

[롯데월드 관계자]
″(입장 중단이) 흔한 일은 아니예요. (입장객이) 전년 대비 2배 정도 증가했고요.″

연휴 나흘 간 고속도로 통행 차량은 하루 평균 5백 만대.

지난 설 연휴 때보다도 많았습니다.

일상은 코로나 이전으로 빠르게 돌아가고 있지만, 확진자 수는 연휴 기간 늘었습니다.

어제 신규 확진자는 전주보다 2천3백여명, 오늘은 520여명 더 많아졌습니다.

전주 대비 확진자가 늘어난 건 오미크론 유행의 정점을 찍은 3월 말 이후 8주 만에 처음입니다.

방역당국은 하루 확진자 규모 만으로 상황이 달라졌다고 보긴 어렵지만, ″유행 감소 추이가 둔화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거리 두기도 전면 완화됐고, 이동량은 코로나 이전 정도로 완전히 회복된 상황이기 때문에요. (확진자 수가) 떨어질 만한 이유는 없는 상황..″

다만 확진자가 다시 폭증하진 않을 거라는 게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오미크론 유행이 확실히 꺾인 데다 상당수 인구가 감염으로 면역을 확보한 상태라 미감염자를 중심으로 살짝 늘어날 거란 예측입니다.

그 정도와 규모에 따라 방역 정책의 속도 조절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확진자 감소세 둔화가 확실해진다면 오는 23일 해제 예정인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는 더 유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영상편집 : 임주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