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권희진

코로나 특별방송까지 하면서 지원 제안엔 반응 없는 이유는?

입력 | 2022-05-16 19:50   수정 | 2022-05-1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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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이 비상상황인 건 맞는 것 같은데, 우리 정부 제안에 대해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데요.

북한이 어떻게 코로나 위기 대응하려고 하는 건지, 좀 더 분석해 보겠습니다.

권희진 기자 나와있습니다.

권 기자, 요즘 북한 방송만 봐도, 예전과 확실히 다르다면서요?

◀ 기자 ▶

북한의 TV 방송은 오후 3시에 시작하는데 오늘은 극히 이례적으로 아침 9시부터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방송에서는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소식을 집중적으로 전했고요, 특히 해열진통제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설명하거나, 격리됐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전했습니다.

우리로 치면 코로나19 뉴스특보에 해당하는 이런 방송을, 이제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시작한다고 고지하기도 했는데요.

방송까지 총동원해서 방역에 매진하겠다는 절박함이 드러나는 모습입니다.

◀ 앵커 ▶

환자는 느는데, 사실 북한이 코로나 대비가 잘 돼 있진 않아 보입니다.

어찌보면 좀 당황한 모습도 보이는데요.

◀ 기자 ▶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2일에 이어 14일과 15일에 잇따라 정치국 비상협의회를 주재하면서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14일 기준 40만 명에 달하는 유증상자 집계치가 이틀 뒤인 오늘 발표된 걸 보면, 유증상자나 확진자 규모도 제때 파악이 안되는 모습이죠.

그나마도 PCR 검사를 못해서 발열자만 집계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금의 코로나19 상황을, 6·25 전쟁과 고난의 행군 당시 100만 명 넘게 목숨을 잃었던 그런 대규모 참사에 비견되는 엄청난 사건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 앵커 ▶

권희진 기자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