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착하게 승부를 펼치던 고승민은 김강률의 147km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겨버렸습니다.
[중계진]
″역전 스리런! 고승민! 이 경기를 단숨에 뒤집습니다!″
2019년 입단 후 데뷔 첫 홈런‥
타율이 1할대에 불과했던 고승민의 역전 홈런에 롯데 원정 팬들은 열광했고 고승민도 동료들에게 뜨거운 축하를 받았습니다.
롯데는 마무리 최준용이 원아웃 1,3루 위기에서 세이브를 기록하며 고승민의 결승 홈런이 써낸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습니다.
[고승민 / 롯데]
″처음엔 진짜 넘어갈 줄 몰랐는데 넘어가고 팬들의 환호성을 듣고 정말 아직까지 소름 돋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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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도 경기 막판 역전극이 나왔습니다.
LG 선발 켈리는 탈삼진 9개를 곁들이며 7이닝 무실점 SSG 노바는 7이닝 1실점으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SSG가 한 점 뒤진 8회 베테랑 추신수가 동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흐름을 바꿨고 계속된 기회에서 크론의 역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SSG가 3대1의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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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도 홈에서 신인 이재현이 7회 역전 투런 아치를 그리면서 KT를 물리쳤고, 기아도 NC에 선제 홈런을 맞았지만 나성범과 이창진의 홈런포를 앞세워 경기를 뒤집는 등 전국 5개 구장에서 모두 역전극이 펼쳐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