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지방선거를 앞두고 저희 MBC가 여당의 수도권 선거전을 이끌면서, 여의도 재 입성에 도전하고 있는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를 만났습니다.
민주당 총괄 선대 위원장인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철새′라면서 날선 비판을 쏟아냈고요.
이준석 당 대표에 대해선 지난 앙금이 아직까지 가시지 않은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소속으로는 첫 선거인 안철수 후보.
경기 분당갑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김병관 후보와 치열한 선거전을 치르고 있습니다.
서울 노원을 버리고 분당에 온 건 ′철새 정치′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후보]
<′철새 정치한다′ 이런 비판을 하는데>
″저는 철새가 아니죠. 판교 밸리 처음 생겼을 때 그 때 안랩을 본사를 여기에 세운 사람이었고‥″
성남을 놔두고 인천으로 간 민주당 이재명 후보야말로 철새라며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후보]
″정말 코미디중에 코미디가 뭐였는지 아세요 . 그저께 밤에 (민주당 후보가) 유세를 했어요 이재명 후보를 데리고, 철새 물러가라고 해놓고 철새 정치인을 데리고 유세를 왔더라구요.″
[안철수/국민의힘 후보]
<이재명 후보가 아침에 라디오에서 ′새 정치 갖다버리고 이제 헌 정치 하신다고 대국민 사기극이다′ 이렇게 얘기를‥>
″사골 국물을 계속 우려 먹어서 이제 나올 게 없다는 식으로 자꾸 그렇게 말씀하시길래 왜 저분은 소에게 저렇게 집착을 할까. 부인 건 때문에 그런가 저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대선 기간 내내 자신을 공격했던 이준석 대표에게는 여전히 감정이 많이 남은 듯 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후보]
<노원병 지역은 이제 빈 지역이 되잖아요. 이준석 대표에게 양보를 하신 거다 이렇게 보면 될까요?>
″양보라고 할 게 있겠습니까. 누군가가 또 도전하겠죠.″
[안철수/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대표랑 계속해서 어쨌든 접점을 찾으셔야 될 텐데‥>
″글쎄요. 의원들과 함께 논의를 하지, 당직이 없는 한 당대표와 이야기 할 일이 있겠습니까.″
인수위원장을 맡았던 안 후보는 내각 인선에 대해선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후보]
″한사람 한사람 능력만 보고 뽑는 게 그게 능사가 아니고, 다양성이 그래서 중요하다는‥″
대통령 집무실의 이전에 대해선 ″용산이 최적지인지는 운영을 하면서 결론이 날 것″ 이라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