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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한
[단독] 용산 이전 8일 만에 초유의 사고‥사태 왜 길어지나?
입력 | 2022-05-26 20:23 수정 | 2022-05-2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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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분실 사고는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한 지 8일 만에 발생했습니다.
실탄을 잃어버린 것도 놀라운데 왜 아직 찾지 못하고 있을까.
경찰과 대통령 경호처는 사태해결을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을까.
윤수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101경비단은 테러 위협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실탄을 지닌 채 대통령실을 경비합니다.
경비에 나서는 경찰관은 38구경 권총에 쓰이는 실탄이 담긴 총알집 2개, 그리고 K2 소총에 쓰이는 총알집 2개를 각각 휴대합니다.
한 명당 50여 발의 실탄을 휴대하는 겁니다.
실탄을 분실한 경찰관은 경비근무 도중 권총 실탄이 담긴 총알집을 통째로 떨어뜨렸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분실 장소는 대통령 집무실 주변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물론 군 관계자와 취재진, 외부의 공사 인력까지 다니는 등 통행이 잦은 곳입니다.
이미 누군가 실탄을 주워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윤호/고려사이버대학교 경찰학과 석좌교수]
″그 주변에서 총기를 가질 수 있는 사람들한테 총알이 하나 없어졌다면 굉장히 큰 의미고 심각한 상황이 되지 않을까요?″
앞서 청와대에서도 비슷한 사고는 있었습니다.
지난 2015년에는 청와대 외곽을 지키는 202경비단에서 실탄 4발과 공포탄을 분실했고, 2017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을 지키던 청와대 경호원이 실탄이 든 권총을 분실해 논란이 됐습니다.
그나마 두 사건은 이틀도 걸리지 않아 실탄을 찾았는데, 이번 사건은 분실 상태가 길어지고 있는 겁니다.
경비단은 CCTV 등을 통해 당시 현장을 지나친 이들을 자체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휘체계에 대해 책임소재를 묻는 절차는 아직 착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MBC 취재가 시작된 뒤에야 분실 사실을 공개하면서, ″총알집이 이동 중에 떨어지지 않도록 이중 잠금장치를 부착하는 등 무기장비 관리체제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경호처도 MBC의 질의에 대해 ″실탄 분실 사실을 사고 직후 보고받았고, 분실 경위 등에 대해 경찰에서 조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만 밝혔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편집 : 유다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