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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민
행안장관 "경찰 업무조직 8월 말 설치‥경찰 반발 이해 못 해"
입력 | 2022-06-28 20:05 수정 | 2022-06-2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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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행정안전부의 이른바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서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8월 말에 경찰국의 설치를 완료하겠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일선 경찰들의 반발을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속도전을 예고했는데요.
경찰은 대응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고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권한이 커진 경찰을 지휘하고 견제해야 한다며 부처에 장관을 보좌할 지원조직, 일명 ′경찰국′을 설치하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다음 달 15일 확정안을 발표하고, 국무회의 등을 거쳐 8월 말 완료한다는 시간표도 제시했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무한정 공백 상태로 놓고 갈 순 없습니다. 딱 데드라인(마감시간) 정해서…8월 말 정도면 가능하진 않겠나.″
이 장관은 행안부의 직접 통제로 경찰 중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일선 경찰의 반발에 ″이해하기 어렵다″고 거듭 반박했습니다.
[이상민/행안부 장관]
″집권 세력이 경찰을 통제하고 장악하려면 청와대가 하는 게 가장 효율적인데 뭐하러 돌아서 행안부장관을 통해서…″
또,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에 대해선, ″지난 15일 출장을 떠나기 전 인사제청안을 결정한 상태였고, 대통령은 그걸 그대로 결재했다″며 ″경찰청 인사과와 치안정책관 말이 너무 달라 누구 말을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사의를 표명한 김창룡 청장의 공백 속에 경찰 지휘부는 화상회의까지 열었지만, 행안부와 협의 과정에서 경찰 입장이 반영되도록 총력대응 하자는 원론적 입장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선 경찰들의 반발은 계속됐습니다.
[이태식/인천경찰 직장협의회 위원장]
″국민적 합의가 없는 행안부의 독단적 통제는 민주 경찰을 추구하는 시대 흐름에 역행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출장에서 돌아오는 다음 달 1일을 전후해 차기 경찰청장 인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심은 경찰청장 임명제청 동의권을 갖고 있는 국가경찰위원회에 쏠리고 있습니다.
국가경찰위원회는 내일 회의를 열어 ″국민과 언론이 우려하는 상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혀 새 청장 인선과 관련한 내용도 논의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취재: 김경배 / 영상편집: 조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