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아라

동해안 해변 북적‥제주, 남해안 해수욕장 개장

입력 | 2022-07-01 19:53   수정 | 2022-07-0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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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하루 사이에 너무 달라진 날씨 때문에 당황스러운 하루였죠.

장마전선이 북쪽으로 물러나면서 전국에 찜통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동해안 지역은 밤에도 최저기온이 30도를 웃돌 정도로 열대야가 계속 되면서 시민들이 며칠 째 잠을 청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지금 강원도 강릉 안목 해변에 취재 기자나가있습니다.

이아라 기자, 해가 진 시간인데, 해변에 아직도 많은 분들이 나와 계시네요?

◀ 기자 ▶

네, 오늘 강릉의 낮 최고기온이 34.5도까지 올라갔고요, 햇볕도 따가웠습니다.

참 더웠습니다.

그래도 해가 저물고 바닷가에 바람도 불면서 지금은 낮보다는 조금 시원해 졌습니다.

이곳 안목 해변에는 더위를 피해 나온 시민들, 해변 앞 카페에서 경치를 즐기려 나온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강릉지역은 지난 주말부터 나흘간 열대야가 나타나면서 밤 최저기온이 30.7도를 기록할 정도로 더웠습니다.

그젯밤과 어젯밤 열대야가 주춤했지만, 그래도 최저기온이 24도로 높은 수준입니다.

이렇다 보니 아직 해수욕장 개장 전이지만, 동해안 해변은 가족 관광객이 몰리면서 벌써 여름 휴가철 분위깁니다.

[양수광/경북 포항시]
″3년 만에 오니까 기분이 새롭고 앞으로 또 자주와야 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코로나19 탓에 캠퍼스 생활을 즐길 수 없었던 ′비운의 코로나 학번′들도 첫 엠티로 여름 바다를 찾았습니다.

[이남규/ 경기 수원시]
″단체활동할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같이 놀러도 다니고 여행도 다니고 맛있는 거도 먹고 하니까 되게 재밌고…″

서핑 같은 수상레저를 즐기며 무더위를 식히는 관광객들도 오늘 동해안에서 쉽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김재중/ 전북 전주시]
″파도가 그렇게 엄청 안 세서 처음 했는데도 잘 탈 수 있는 거 같아요.″

◀ 앵커 ▶

이미 피서철이 시작된 것 같은데요.

동해안 해수욕장들도 이제 다음주부터 개장을 시작한다고요?

◀ 기자 ▶

강원 동해안의 83개 해수욕장은 다음 주 금요일인 7월 8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그동안 제대로 문을 열지 못했는데 마스크 없이 맞이하는 올여름, 3년 만에 해수욕장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그런데 남쪽에 있는 제주와 부산의 해수욕장은 오늘부터 이미 관광객들을 맞았습니다.

제주에서는 함덕해수욕장을 비롯한 12곳 부산은 해운대, 광안리 해수욕장 등 7곳이 문을 열었습니다.

[서승리/ 경기 김포시]
″서울은 맨날 비 오다가 제주도는 너무 날씨 좋고, 해변가가 너무 에메랄드 같아서 너무 예쁘고…″

서해안의 대천, 만리포 해수욕장은 내일 문을 여는데요, 대부분 다음 달 말까지 해수욕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정식 개장하는 해수욕장에서는 다양한 축제와 체험 행사들도 마련될 예정입니다.

거리두기 해제 조치로 해수욕장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되지만, 화장실과 탈의장 같은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이자은/ 부산 부산진구]
″마스크를 안 끼니까, 답답하지 않고, 편하게 수영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자치단체들은 해수욕장에 수상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양성주 / 강원영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