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임상재

"폼알데하이드 검출" 인정, 논란 키워온 스타벅스 마케팅

입력 | 2022-07-28 20:29   수정 | 2022-07-2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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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스타벅스가 이벤트로 음료를 많이 사 마신 고객들에게 제공한 여행용 가방에서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고 인정했습니다.

스타벅스는 사과하고, 새 제품이나 3만 원 쿠폰으로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스타벅스가 진행하는 프리퀀시 이벤트.

음료 17잔을 마시면 여행용 가방, 파우치, 옷을 줍니다.

이 여행용 가방에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고 스타벅스가 공식 인정했습니다.

개봉 전 새 제품 외피에서 킬로그램당 최대 585mg, 내피에서 최대 724mg이 검출됐다는 겁니다.

개봉한 지 두 달 지난 제품에서도 외피 최대 559mg, 내피 23mg이 검출됐습니다.

폼알데하이드는 새집증후군 원인 물질인 1군 발암물질입니다.

외투나 침구류는 안전기준이 있지만, 가방은 몸에 직접 닿는 게 아니라 기준이 따로 없습니다.

[박정찬]
″스타벅스가 아무래도 엄청 친숙한 브랜드다 보니까 약간 배신감도 좀 느끼고 당혹감이 좀 컸던 것 같아요.″

스타벅스 가방에서 냄새가 난다는 논란에 이어, 지난주에는 한 연구원이 직접 검사해 봤더니,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스타벅스는 음료 쿠폰 3장을 주겠다고 했지만 오히려 논란을 키웠고, 결국 새 제품으로 바꿔주거나 3만 원 쿠폰을 주기로 했습니다.

스타벅스가 매년 하는 프리퀀시 행사는 인기가 높지만, 지나친 마케팅이라는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양영현]
″인기에만 치중하니까, 커피에 집중해야 되는데 너무 그런 쪽으로 치중하니까 아무래도 이렇게까지 온 것 같아요.″

국가기술표준원은 안전 기준과 별도로 검출 수치가 인체에 유해한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영상취재 : 강재훈 / 영상편집 : 정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