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배주환

"성공하면 7번째 달 탐사국"‥달탐사선의 의미는?

입력 | 2022-08-04 20:19   수정 | 2022-08-0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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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 손으로 만든 탐사선을 달에 보내는 일, 계획부터 실행에 이르기까지 15년이 걸렸습니다.

그 사이 우여곡절도 참 많았는데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건, 그만큼 다누리 프로젝트가 갖는 의미가 크기 때문입니다.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다누리만의 탐사 방식에 전 세계 과학계도 주목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어서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주 개발 분야는 크게 위성, 발사체, 우주탐사로 나뉩니다.

우리는 이미 29년 전 우리별 2호로 위성을, 올해는 누리호의 성공으로 발사체를 스스로 만들 수 있는 나라가 됐습니다.

이제 남은 건 우주 탐사입니다.

다누리는 그 시작입니다.

인류는 이미 53년 전인 1969년 달에 발을 디뎠습니다.

이 때문에 연구진은 기술적 어려움보다 달 탐사선 개발에 예산 투입이 적절한지 평가하는 사람들을 설득하는 작업이 더 힘들었다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누리는 기존 탐사선보다 훨씬 가깝고 정밀하게 달을 관측합니다.

달의 뒷면을 포함한 달 표면 전체를 담은 편광지도를 제작하는 것은 물론, 실시간으로 지구에 동영상을 전송하는 우주 인터넷 시험까지 세계 최초로 합니다.

[이병선/전자통신연구원 위성탑재체연구실장]
″달 표면 영상도 찍고 데이터들이 많이 나올 거잖아요. 영상 찍는 것들, 그런 것들이 오는 게 우선이고요.″

2030년대 초반을 목표로 계획 중인 달 착륙선 사업에도 다누리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만든 1.5톤급 달 착륙선이 누리호 후속 발사체에 실려 달로 향하는데, 다누리가 1년 동안 매일 12바퀴씩 달 주위를 돌면서 보내오는 데이터를 통해 착륙에 적합한 곳을 골라낼 예정입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의 본격적인 업무 협력도 다누리가 이끌어냈습니다.

NASA는 이번에 비용을 아끼기 위해 ′섀도우캠′을 다누리에 탑재했습니다.

달 남극과 북극의 해가 들지 않는 영구 음영지역을 정밀하게 촬영하는 장비입니다.

대신 NASA는 다누리의 비행 궤도를 조언하는 등 그동안의 노하우를 전수했습니다.

[박재익/항공우주연구원 다누리 초기 임무운영팀장]
″저희가 설계한 결과들을 검증을 받았고요. 그래서 그 팀(NASA 제트추진연구소)으로부터 어느 정도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라는…″

국제 과학학술지 ′네이처′와 ′사이언스′도 ′한국의 달궤도선이 달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생산할 장비들을 가져간다′며 다누리에 대한 과학계의 기대를 소개했습니다.

발사에서 탐사까지 모든 과정이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미국, 중국, 러시아, 유럽, 인도, 일본에 이어 세계 7번째로 달을 탐사한 나라가 됩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영상편집: 오유림 / 영상제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