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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
다주택이 '뉴노멀'? 3명 중 1명꼴로 다주택 보유
입력 | 2022-08-26 19:58 수정 | 2022-08-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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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서 현 정부의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신고 내역이 처음으로 공개가 됐습니다.
이 중에 대통령실 참모들과 국무총리, 장·차관급 인사 쉰두 명의 재산을 분석해 봤더니, 3명 중 1명꼴로 주택을 두 채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먼저 이동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통령 외교안보업무를 보좌하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80억 대의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선 본인 명의의 서울 서초동 아파트와 부인 명의의 미국 하와이 아파트, 집 두 채를 신고했습니다.
여기에 여의도에 1채, 서초-강남에 3채 등 상가도 4채를 보유했다고 신고했습니다.
서초동 아파트나 여의도 상가의 경우는 살 때 가격보다 10억 넘게 올라 있습니다.
[여의도 부동산업소 관계자]
″한 4, 5년 전부터 재건축 얘기 나오니까, 상가 사무실 금액대가 많이 올랐어요. 그리고 거래가 막 이렇게 자주 일어나지는 않아요. 좋으니까 사실은 잘 안 파는 거죠.″
김 차장은 ″부친 생전에 증여받은 것들이 포함돼 있다″며 ″2008년 이명박정부 때 신고한 것과 변동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진복 정무수석은 서울 마포구와 부산 동래구 아파트 2채를 신고했습니다.
윤재순 총무비서관도 서울 양천구 아파트와 동작구 아파트 분양권을 신고하는 등 대통령실 참모 5명이 다주택자였습니다.
내각에선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서울 송파구와 경기도 수원의 아파트 두 채를 신고했습니다.
앞서 이 장관은 합동참모본부 재직 시절 관사에 거주하면서도 다주택을 보유해 ′관테크′ 논란이 제기된 바 있었습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도 부부 공동명의의 분당 아파트 2채를 신고했고, 차관급 인사 중에선 이노공 법무차관이 서울 도곡동 아파트와 재건축 중인 반포 아파트 등 강남 아파트만 2채를 신고했습니다.
이번에 재산이 공개된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참모들과 장-차관급 이상 공직자 52명 가운데, 다주택자는 16명으로 전체의 30.7%였습니다.
문재인 정부 마지막 재산공개 당시엔 1급 공무원과 유관 단체장 등까지 포함해도 17%가 다주택자여서, 다주택 문제를 두고 달라진 공직 분위기가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형 윤병순 / 영상편집 : 김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