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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김건희 여사 관련 인물들은 왜 초대받았나?
입력 | 2022-08-31 19:56 수정 | 2022-08-3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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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 경찰관 뿐 아니라 김건희 여사가 주가조작사건에 연루된 의혹이 있는, 도이치 모터스 권오수 전 회장의 아들도 취임식에 왔었죠.
부적절한 초청 사실이 계속 드러나고 있는데, 대통령실은 속시원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정은 기잡니다.
◀ 리포트 ▶
지난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윤 대통령이 서 있는 단상 아래에 특별히 초대된 일반인들과 국민 4만여 명의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제일 앞줄엔 윤 대통령의 아버지인 윤기중 교수가, 그 뒤에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아들인 권 모 씨가 있습니다.
권 전 회장은 김건희 여사와 오랫동안 알고 지낸 지인으로, 도이치모터스의 주가를 올리기 위해 작전 세력과 시세조종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입니다.
문제는 김 여사가 이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의혹으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데, 권 전 회장의 가족이 취임식에 초대됐다는 겁니다.
당시 대통령실은 ″취임식 전체 참석자 명단이 없어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이번에는 공흥지구, 그러니까 김 여사의 어머니 최씨 등 가족이 연루된 사건의 담당 경찰관이 초대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는데 대통령실은 ″참석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그러면서 행정안전부가 공문을 보내 초대한 기록이 있다면 행안부가 설명할 일이라고 했습니다.
가장 필요한 건 김건희 여사 본인의 해명입니다.
자신이 관련된 사건의 피의자 가족과 수사 경찰관을 초대하도록 지시한 사람이 김건희 여사 본인인지, 왜 초대했는지 설명이 없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 취임식에 사건 담당 경찰관을 초대한 건 수사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 아니냐며 진상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오영환/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숨길수록 더 많은 의혹만이 남을 것입니다. 국민은 대통령 취임식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일가의 사적 관계를 돌보기 위한 파티였다고 의심하고 계십니다.″
취임식에 부적절한 초대가 있었다거나, 지인에게 고가의 귀금속을 빌렸다는 등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유나 배경에 대해 명확한 설명이 나오지 않으면서 의혹과 궁금증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취재 김희건/영상편집 조기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