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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준
기시다 "만나지 않겠다"‥만나도 떠밀려서 마지못해
입력 | 2022-09-21 20:01 수정 | 2022-09-2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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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상회담과 관련해서 일본의 입장은, 공식적으로는 ″아무것도 정해진 건이 없다″ 이 발언 이후에 진전이 없는 상황인데요.
일본 매체들은 조금 더 부정적인 상황을 전하고 있습니다.
도쿄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현영준 특파원 나와 있는데요.
현 특파원, ″만나지 않겠다″라고 기시다 총리가 직접 말했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이 내용부터 좀 자세히 전해 주시죠?
◀ 기자 ▶
네, 오늘 아사히 신문 내용인데요.
한일정상회담에 흔쾌히 합의했다는 우리나라 대통령실의 일방적 발표 직후, 기시다 총리는 ″그렇다면 반대로 만나지 않겠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전했습니다.
이 발언에 대해 우리 대통령실은 일일이 반응하지 않겠다는 반응을 내논 상탭니다.
이번 뉴욕에서의 한일정상회담이 무산될 경우, 한일 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우리 정부로서는 난처한 입장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전해드린 전망대로 약식회담 형식이나 가벼운 회동정도는 성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중국과 북한에 공동 대응하려는 미국도 한일관계 개선을 바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도 미국 입장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 앵커 ▶
이런 상황은 결국에는 일본 입장에서는 한일 정상회담이 그다지 달가운 이슈가 아니기 때문일 텐데, 어떤 이유들이 있습니까?
◀ 기자 ▶
네, 한국 정부 입장에선 한일 정상회담 성사가 큰 치적이 될 수 있습니다만, 일본 분위기는 그렇지 않습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한일 정상회담의 전제로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해결책 제시를 우리 측에 요구해 왔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한국 정부가 명확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시다 총리가 섣불리 정상회담에 나설 경우 보수지지층의 반발이 커질 수 있습니다.
지금 기시다 내각은 통일교 파문 등으로 지지율이 급락했습니다.
한국에서 받는 것도 없이 정상회담에 나섰다가 수출 규제 해제 등 숙제만 받아 온다면 더욱 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영상취재:이장식, 김진호(도쿄) / 영상편집:이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