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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아
징병 사무소에서 "우리는 모두 집에 갈 거야"‥군인에 총격
입력 | 2022-09-26 20:39 수정 | 2022-09-2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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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군 동원령이 내려진 러시아에서는 전국적으로 전쟁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데요.
동원령에 반발하는 한 20대 남성이 징병 사무소에서 군인을 향해 총을 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파리에서 조명아 특파원이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러시아 이르쿠츠크주의 징병 사무소.
단상 위의 한 남성이 옆에 서 있던 군인을 향해 총을 발사하고
대기 중이던 사람들은 소리를 지르며 도망칩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전 10시쯤 이 지역에 살던 25살 남성이 징병 사무소에서 총을 발사했습니다.
징집 대상이었던 이 남성은 징병 대장의 연설이 끝나자 ″우린 모두 집에 갈 것이다″라고 외친 뒤 3발 이상의 총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닌 루슬란/피의자]
″<이름?> 지닌 루슬란. <사는 곳?> 벨그라드츠카야 거리.″
1미터 남짓 거리에서 가슴에 총을 맞은 징병 대장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위독한 상태입니다.
현지 언론은 피의자가 집에서 만든 것으로 보이는 소총을 썼고, 징병 사무소에 금속 탐기지 등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모스크바 남동쪽 랴잔시에서는 오늘 한 남성이 징집 버스 앞에서 전쟁에 반대하며 분신을 시도했다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징집 반대와 탈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자발적으로 항복하거나 전투를 거부하는 병사는 최대 10년까지 구금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파리에서 MBC 뉴스 조명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