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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표
북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5년 만에 일본 상공 통과
입력 | 2022-10-04 19:42 수정 | 2022-10-0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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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이 사흘 만에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오늘 오전 발사된 미사일은 화성 12형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인데요.
북한 자강도에서 동쪽으로 발사된 미사일은 일본의 머리 위를 지나 4천500여 킬로미터를 날아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국의 공군기지가 있는 괌까지의 거리가 3천4백 km 남짓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과 일본은 물론 미국을 향한 도발 수위 역시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무모한 도발은 결연한 대응에 직면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먼저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7시 23분,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이 우리 군 당국에 포착됐습니다.
마하 17의 속도로 동쪽으로 발사된 미사일은 4천5백여 킬로미터를 비행했고, 고도는 970여 킬로미터로 탐지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출근길 약식회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보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대통령]
″이런 무모한 핵 도발은 우리 군을 비롯한 동맹국과 국제 사회의 결연한 대응에 직면할 것입니다.″
이른바 ′화성-12형′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5년 만에 통과해 태평양에 떨어졌습니다.
지난 2017년 9월에 발사된 ′화성-12형′과 비교하면 고도가 높아졌음에도 비행거리가 8백 킬로미터 늘어난 겁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상임연구위원]
″(미사일을) 훨씬 더 진일보한 형태로 성능 개량 형태로 만들었든지, 정상 각도로 해서 최대 사거리를 쏜 것이 아닌가 추정이 되는 거죠.″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후 공군 F-15K 전투기와 미국 공군 F-16 전투기 각각 4대가 출격해, 합동 직격탄 2발을 서해 직도사격장 표적에 발사했다고 전했습니다.
대통령실도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긴급 개최해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확인했고, 한·미·일 3국 안보실장도 공조 통화를 하며 대북 억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일
영상편집: 권지은
영상제공: 합동참모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