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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호
[현장 36.5] 그들만의 특별한 독서법‥'귀로 보는 책'
입력 | 2022-10-08 20:24 수정 | 2022-10-08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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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좋은 책을 읽게되는 건 좋은 친구를 찾은 것과 같다″
프랑스 작가 볼테르의 말입니다.
시각 장애인들을 위해 목소리로 좋은 친구가 되어주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낭독봉사단체 회원들입니다.
책 내용을 더 잘 전달하고 싶어서 길게는 1년까지도 낭독 교육을 받는다고 하는데요, 아름다운 목소리만큼이나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이지호 영상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내가 돌아오는 길엔 늘 당신이 있었습니다‥″
″반대로, 선이 이쪽이니까‥″
″꽤 괜찮은 해피엔딩‥″
″인식 개선 캠페인 콘텐츠 공모전을 진행합니다.″
″규식이도 가는데 지는 와 안보내줍니꺼!″
[장영재(52)/′책 읽는 사람들′ 대표]
″어떻게 보면 가볍게 생각할 수 있지만, 낭독을 대하는 기본적인 교육을 좀 어느정도 받아야 좀 더 드리기에 민망하지 않은 실력을 가꿀 수 있지 않을까.″
″단순하게 활자만 읽어서 전달할 거냐, 아니면 그 글자가 가지고 있는 그 색깔, 느낌 이런 것들을 내가 나름대로 해석해서‥″
″아‥ 씹을 것 같은데‥ 하하하.″
[김동윤(17)/낭독봉사 2년차]
″′아 나는 꼭 성우가 되고 싶구나′ 이런 생각을 해서‥ 봉사를 하면서 자신의 기초를 다지고 그런 식으로 성장을 하면 되겠다해서 (낭독 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마음의 저항 없이 충분히 슬퍼하는 일이다‥″
[김동윤(17)/낭독봉사 2년차]
″″자신감을 가져라″, ″다른 사람들의 말을 신경 쓰지 마라″ 그래서 저도 다른 사람들한테 이 말을 전해주고 싶다해서 이 책을 골랐어요.″
[진정희(83)/낭독봉사 9년차]
″저는 지금까지는 시를 주로 읽었어요. 단어 하나 하나가 자연스럽고도 상대방의 마음에 공감할 수 있게. 그런 부분을 노력하죠.″
″그 자리에, 내가 만들어놓은 그 자리에 당신이 있었습니다.″
[나나라(35)/시각장애인]
″이 계절, 가을과도 되게 잘 어울리는 시라고 저는 느꼈어요. 슬프지만 좋아하는 ′가을′. 학교 운동장에 이렇게 서있으면 낙엽이 우수수 떨어져요. 그 소리가 좋아가지고 계속 들었던 적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