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신재웅

전 국정원장·청와대 겨냥‥전 정권 수사 더 확대

입력 | 2022-10-13 20:12   수정 | 2022-10-1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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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그러면 검찰 취재하고 있는 신재웅 기자와 함께 조금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신 기자! 해당 사건과 관련해서 장관까지 조사를 받았는데, 그러면 지금 수사가 어느 정도 진행이 된 건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는 겁니까?

◀ 기자 ▶

네. 지난 7월 초, 국가정보원이 전격적으로 전직 원장들을 고발하며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서해에서 발생한 공무원 피격 사건으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을, 또 동해 탈북 어민들을 강제북송한 사건으로 서훈 전 원장을 각각 고발했는데요.

석 달 반 정도 지났으니 수사가 더딘가 싶기도 하지만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왔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8월에 수사 대상자들을 모두 압수수색했고요.

지난달부터는 대통령기록관에서 당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자료를 추출하는 지리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두 사건 모두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 장관급 인사를 나란히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제 양방향에서 전직 국정원장들과 청와대 핵심 인사들을 겨누고 있습니다.

◀ 앵커 ▶

두 사건 말고도 전 정권을 겨냥한 수사가 더 있는데, 그 수사들은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 기자 ▶

전 정부 청와대가 각 부처 산하 기관장들의 사퇴를 압박했다는 이른바 블랙리스트 의혹.

당초 산업부에서 시작된 수사는 통일부, 과학기술부까지 확대됐는데요.

오늘 청와대 인사비서관을 지낸 김우호 전 인사혁신처장을 조사했습니다.

청와대 인사에 대한 조사가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근 출범한 국가재정범죄 합동수사단도 전 정권을 겨눴습니다.

첫 사건으로 국무조정실이 수사의뢰한 문재인 정부 당시 태양광 사업 비리 의혹 일부를 배당받아 수사하기로 한 겁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런 검찰의 전방위적인 수사는 정치 탄압″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 앵커 ▶

네, 지금까지 법조팀 신재웅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