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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인
카카오톡 최악의 먹통 사태 - 만 하루 넘도록 장애 계속
입력 | 2022-10-16 20:01 수정 | 2022-10-1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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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 삶에 깊숙히 자리잡은 각종 IT 서비스들, 그 영향력이 새삼 실감났던 어제 오늘이었습니다.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대규모 먹통 사태에 시민들이 겪은 혼란과 불편은 오늘도 여진을 남기고 있는데요.
대통령실은 이런 사태가 ″국가 안보에도 치명적일 수 있다″며 중대 사안으로 규정했습니다.
카카오의 서비스들은 일단 기본 기능 중심으로 응급 복구가 이뤄졌지만, 서버 피해 규모가 워낙 커서 언제쯤 완전히 복구될 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먼저 김지인 기자의 보도부터 보시죠.
◀ 리포트 ▶
카카오톡의 텍스트 문자 주고 받기 기능이 오늘 새벽 1시반이 돼서야 간신히 재개됐습니다.
먹통이 된지 딱 10시간만입니다.
사진과 동영상처럼 용량이 큰 파일 전송도 일부 복구되고 있지만, 아직 안 되는 이용자들도 있습니다.
아예 접속도 불가능하던 PC버전 카카오톡은 오늘 오전 10시가 넘어서야 로그인이 가능해졌습니다.
오전까지만 해도 먹통이었던 카카오지하철, 카카오택시, 대리운전, 카카오맵, 퀵서비스도 속속 복구됐습니다.
카카오페이의 송금과 결제 기능, 카카오 선물하기 기능도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쇼핑하기′ 서비스는 여전히 불안정하고, 웹툰이나 웹소설을 읽을 수 있는 카카오페이지도 여전히 먹통입니다.
곳곳에서 시민들의 혼란과 불편이 계속됐습니다.
[김영주]
″아이들 아이스크림 기프티콘 선물 받은 걸로 사주려고 했는데, 안 돼서 저희가 직접 사 먹었거든요. 현금으로.″
[김지은]
″카카오페이지에도 제가 적립을 많이 해뒀는데, 계속 ′서버 장애입니다. 데이터 오류입니다′ 자꾸 뜨니까 ′이러다 내 페이 없어지는 것 아니야?′ 좀 불안하죠.″
카카오는 서버 손실량이 워낙 커서 언제 완전히 복구될지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양현서/카카오 부사장]
″보통 카카오톡의 경우 장애가 나면 20분 내로 해결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장애 대응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데요, 현재는 워낙 서버의 손실량이 커서‥″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의 현장 감식을 내일까지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영상편집: 박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