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외석/김치찌개 가게 점주]
″(김칫값) 원가가 오르는 거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 되가지고 대파, 양파, 청양고추, 고춧가루 등 조금 저렴한 행사할 때 구입해서 써서‥″
국내 김치 업체들은 가격을 올 상반기와 하반기 두 번이나 올렸습니다.
지난 봄·여름 기상이변으로 배추와 무 등 재룟값이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세 포기에 1만 원대인 배춧값이 한 달 전에는 4만 원대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뭇값도 마찬가지였는데요, 가격 부담이 커 찾는 사람이 적었다고 합니다.
[김동임/서울 은평구]
″<몇 달에 한 번 사서 드세요?> 한 달, 한 달 정도. (김치 가격은) 한 1천 원 2천 원 정도 올랐어요. (김장을 하면) 여러 가지 양념을 사야 하니까 저희는 오히려 사서 먹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이렇다보니 아예 국산 김치 대신 수입산을 찾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김치 수입액은 작년 10월 대비 50% 넘게 증가했습니다.
1천701만 8천 달러, 역대 최대치입니다.
또, 10월까지 김치 수입액은 1억4천2백만 달러로 수출액 1억1천9백만 달러를 훨씬 넘겨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정양호/마포농수산물시장 상인]
″(수입김치를) 한 40, 50박스 이 정도 찾던 분들이 국산 배춧값이 많이 올랐을 때는 두 배 정도 90개, 100개 이렇게 나갔어요. 10kg당 국내산은 3만 2천 원가량, 수입산은 1만 6천 원가량. 국산 재료가 너무 비싸니까 담가서 타산이 안 나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