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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웅
역대급 심문‥남은 건 '정치적 공동체'?
입력 | 2022-11-19 20:12 수정 | 2022-11-1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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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조금 전 보도한 법조팀 신재웅 기자와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신 기자, 일단 법원에서 심문시간이 굉장히 길었습니다.
그만큼 쟁점이 많고 공방이 치열했다고 보면 될까요?
◀ 기자 ▶
네, 심문이 정말 오래 걸렸는데, 먼저 구속된 김용 부원장과 비교하면 무려 3배 가까이 걸렸습니다.
역대 최장 구속 피의자 심문이었던 국정농단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8시간 40분 기록에 육박할 정도입니다.
검찰과 변호인 모두 100쪽 넘는 PPT 자료를 준비해 발표를 이어갔습니다.
검찰은 집에 거의 안 들어와 도주 우려가 있다, 휴대전화를 버리라고 지시한 증거인멸 전력도 있다고 강조했고요.
변호인단은 일이 많아 여의도에 머물렀다, 애초에 CCTV가 있는 도청 사무실에서 뇌물을 받았을 리가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법원은 일단 구속 수사 필요성을 인정했습니다.
◀ 앵커 ▶
민주연구원 김용 부원장, 또 정진상 실장, 이재명 대표의 오른팔, 왼팔이라고 할만한 최측근이 둘 다 구속됐습니다.
수사에 가속이 붙을 테고, 남은 건 이재명 대표뿐인 거 같은데, 수사가 그리 간다고 봐야겠죠?
◀ 기자 ▶
네, 김용 부원장을 체포하면서 공개수사가 시작된 게 10월 19일인데, 오늘이 11월 19일, 딱 한 달 지났습니다.
그 사이 김 부원장을 구속한 뒤 불법 정치자금 혐의로 재판에 넘겼고요.
숨도 고르지 않고, 바로 다음날 정진상 실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고, 한차례 소환조사한 뒤 4일 만에 신병까지 확보했는데요.
구속기한 20일 안에 정 실장을 재판에 넘기면 이제 검찰이 조사할 대상은 이재명 대표 한 사람만 남는 셈입니다.
◀ 앵커 ▶
그러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는 어떤 식으로 진행될까요?
◀ 기자 ▶
검찰은 정진상 실장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 ′정진상·이재명은 정치적 공동체′라고 규정한 바 있습니다.
다만, 뇌물수수나 개발 특혜 등의 공범으로 적시 하진 못했습니다.
당연히 이 대표가 공범인지, 즉 금품 수수나 특혜 제공 사실을 지시하거나 알았는지 확인하는 게 검찰의 과제입니다.
지금까지 민주당은 유동규 전 본부장의 진술에만 의존한 수사라고 반발해 왔습니다.
김용·정진상 두 사람의 진술과 협조가 없다면 검찰이 어떤 증거와 논리를 들어, 이 대표를 향해 나아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앵커 ▶
신재웅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장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