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태윤

'울고 웃고 환호하고'‥이 순간 모두가 붉은악마

입력 | 2022-12-03 20:24   수정 | 2022-12-0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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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거리에서든, 식당에서든, 아니면 집에서 응원을 했든, 우리는 또 하나가 됐습니다.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울고 웃었고, 간절히 기도했고, 떠나갈 듯 환호했습니다.

그 벅차오름을 다시 한번 느껴보시죠.

김태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야외 광장에서도.

[김세정·이유진·고민욱]
″대한민국 16강 가자!″

실내에서도.

[최상진]
″우리 선수들이 16강에 진출하지 못하더라도 마지막 포르투갈전을 승리로 장식해서‥″

전반 5분 만에 포르투갈이 선제골을 넣었을 때, 손으로 입을 막고, 얼굴을 감쌀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두 손 모아 바라는 간절함은 쌓이고 또 쌓였고·

″제발!″

이내 거대한 외침으로 다시 터져 나왔습니다.

″대! 한민국″

드디어 터진 만회 골.

전국이 들썩이며 환호했습니다.

″김영권! 김영권! 김영권!″

[강세응·김홍재·조영일·하종수]
″축구 보면서 제일 행복했고요. 늘 행복했고. 이게 축구죠. 이게 월드컵이죠.″

″전반전에 동점 골이 터지면서 이곳 강남역 술집도 응원 열기로 뜨겁습니다. 후반전을 기대하는 시민들의 열기로 뜨거운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습니다.″

기대감으로 시작된 후반전.

한 골만 더 넣으면 16강이 현실이 되는 순간.

손흥민은 달렸고, 황희찬은 따라갔습니다.

그리고 모두 바람은 이뤄졌습니다.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전국의 붉은 악마들은 행복을 말했습니다.

그리고 기쁨을 말했습니다.

[김강식·강지은·주용]
″질까 봐 겁먹었는데 다행히 이겨서 너무 행복해요.″

[고기민·김시은]
″기대 안 하고 왔는데도 불구하고 극적으로 승리해서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대표팀이 강팀 포르투갈을 상대로 기적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이곳 광장의 열기는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았습니다.″

붉은 악마들은 16강 진출국답게 높은 시민의식으로 응원을 마무리하며, 더 뜨거운 16강 응원전을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장영근, 독고명, 이관호, 임지수 / 영상편집 : 권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