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류현준

이번 주말 최강 한파‥내일은 더 춥다

입력 | 2022-12-17 20:01   수정 | 2022-12-1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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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도 많이 추웠습니다.

전국이 영하 10도 안팎의 한파에 떨었습니다.

내일은 추위가 절정에 달해 서울은 내일 아침 영하 13도까지 떨어지겠습니다.

명동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류현준 기자, 밖에 계속 서 있었을 텐데 많이 춥죠?

◀ 기자 ▶

네, 저는 오후 3시쯤 나왔는데요.

명동 분위기, 또 연말에 외출 나온 시민들 표정들을 보면서 명동 일대를 좀 둘러봤습니다.

밖에 돌아다닌 지 네 시간쯤 됐는데 단단히 싸매 입고 나왔지만 한파가 매섭습니다.

특히 바람이 강해서 더 춥게 느껴집니다.

명동 길거리는 한파에도 연말 분위기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들 나왔습니다.

즐거워 보이는 가운데도 추위는 피할 수 없으니까 모두들 잔뜩 웅크린 채 또 가족들, 친구들하고 몸을 꼭 붙여서 발걸음을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후 명동 풍경들도 좀 보여드리겠습니다.

겨울 추위에는 길거리에 서서 음식을 사먹는 것도 또 재미인데요.

꽁꽁 언 바닥은 춥지만 또 입으로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음식을 가져가면서 겨울 정취를 느끼고 있습니다.

[한미소·한예소]
″추워서 발가락이 얼 것 같은데 맛있는 것이 많아서 좋아요.″

오늘 오전 수도권에 내리던 눈은 금세 잦아들었지만 매서운 추위가 이어졌습니다.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경기 연천군 영하 19도, 서울 노원구 영하 12.8도로 수도권 대부분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날이 저물고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은 더 낮아지면서 오늘 저녁 전국 곳곳에 한파 예비특보가 내려졌습니다.

◀ 앵커 ▶

서울시가 올 들어 처음으로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했는데요.

추위에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지도, 좀 알려주시죠.

◀ 기자 ▶

네. 현재 서울에는 동파 주의 단계가 발령돼있는데요.

내일 아침 7시를 기점으로 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동파 사고는 방풍창이 없는 복도식 아파트에서 많이 일어났는데요.

수도 계량기가 외부에 있는 경우 찬바람이 스며들지 않도록 대비를 해주시는게 좋고

외출할 때나 밤에는 수돗물을 가늘게 틀어두는 것도 동파 사고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내일 아침 서울 기온은 영하 13도까지 내려가겠고, 대관령 영하 19도, 충남 천안 영하 16도, 부산 영하 6도를 기록하겠습니다.

이번 추위에는 바람까지 거세 체감기온은 더 낮아지겠으니 가급적 집 안에 머무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명동에서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영상취재: 한재훈 / 영상편집: 이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