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재영

[재택플러스] 우리 동네 지하철역 이름은 9억 원?

입력 | 2022-01-14 07:33   수정 | 2022-01-1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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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안녕하십니까.

재밌고 유용한 경제정보를 전해 드리는 재택플러스 시간입니다.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세종문화회관역이라고도 하죠

이렇게 역명을 병기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요, 왜 그런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이번에 내리실 역은 을지로3가, 을지로3가역 입니다.

앞으로 서울 지하철 2·3호선인 ′을지로3가역′이 ′신한카드역′으로 함께 불리게 됩니다.

인근에 본사가 있는 ′신한카드′가 서울교통공사에 역대 최대 금액인 8억7천4백만 원을 주고 자사의 이름을 넣는데 합의한 겁니다.

4호선 신용산역 바로 옆에 있는 ′아모레퍼시픽′도 3억8천만 원을 주고 부역명을 사기로 결정했습니다.

[김윤경/아모레퍼시픽 관계자]
″지하철을 이용하는 모든 이용객들에게 저희 브랜드를 친근하게 알리고,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더 강화하려고..″

부역명은 3년 동안 쓸 수 있고, 1차례 연장이 가능하며, 역사 외부 안내판과 승강장, 안내방송 등에도 그대로 사용됩니다.

지난해 1조 8천억 원 안팎의 손실이 예상되는 서울교통공사는 재정난 해소를 위해 역명병기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입니다.

◀ 앵커 ▶

현재 수도권 33개 역에서 역명 병기 사업이 진행 중이라, 부역명이 있는 역사, 더 늘어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