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준호

한 달 만에 또 큰 눈‥"이번엔 달랐다"

입력 | 2022-01-21 06:48   수정 | 2022-01-21 06:49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강원 영동 지역에 어제 새벽까지 많은 눈이 쏟아졌습니다.

한 달 전엔 더딘 제설작업으로 도심이 마비됐었죠.

이번엔 신속하게 이뤄졌습니다.

이준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강릉 안목 커피 거리입니다.

순백색의 이불을 덮어놓은 듯 온통 새하얗게 변했습니다.

신발이 파묻힐 정도로 눈이 쌓였지만 관광객들은 종종걸음으로 백사장을 거닙니다.

[김유림 / 서울시 자곡동]
″눈이 많이 오고 춥다고 해서 약간 걱정을 했는데, 실제로 와보니까 바다랑 눈이 조화로워서 보기도 좋고…″

해안가 상인들은 이른 아침부터 눈을 치우느라 분주합니다.

[이재희 / 카페 직원]
″저번 12월보단 확실히 빨리 진행된 것 같긴 해요. 차가 다닐 정도로 잘 치워놓은 것 같긴 해요.″

밤새 제설차량이 누비며 큰 도로에 쌓인 눈을 거의 치웠고, 도로변과 골목길에도 일찌감치 송풍기와 굴착기가 배치됐습니다.

[김창식 / 굴착기 기사]
″음지쪽으로 먼저 동장님이 하라고 하셔 가지고… 지난번에는 잘 안됐는데 이번엔…″

지난 달 제설 작업이 잘 이뤄지지 않으며 열흘 넘게 빙판길로 변한 해변 인도도 얼음으로 얼기 전에 눈이 대부분 치워진 상태입니다.

넘어질 듯 빙판길 위에서 위험한 상황이 연이어 포착됐던 한 달 전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김종수 / 강릉시 홍제동]
″지난번에 여기 (제설) 절대 안 했죠. 근데 이번에는 1~2번 왔다 갔어요. 그래서 제가 눈 치우기가 수월한 것 같습니다.″

이번 눈으로 영동지역에는 열흘 가까이 이어져 온 건조특보는 해제됐지만, 다가오는 주말 또 한차례 눈 소식이 예보됐습니다.

MBC뉴스 이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