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기주

1박 2일 '충청 표심' 공략‥'윤-홍' 갈등 여진 계속

입력 | 2022-01-22 07:10   수정 | 2022-01-22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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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1박2일 충청 방문에 나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충청이 나서 정권을 심판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 후보 측과의 갈등이 또 불거진 홍준표 의원은 ″자신을 구태로 모는 게 가증스럽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주 만에 다시 충청 지역을 방문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충남은 역사의 기로에서 늘 나라의
중심을 잡아줬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우리 충청인의 열정적인 도움이 절실합니다 여러분. 구국의 횃불을 높이 들어주셔야 위기의 나라를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윤 후보는 자신의 선조들이 5백년 살아왔다며 연고를 강조하는 한편, 전통시장을 찾아선 정권비판 메시지가 담긴 짧은 즉석 연설을 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무능하고 부패한 권력이 연장되지 않도록 막아서 제가 대전, 확 바꾸겠습니다.″

윤 후보는 또, 서산 군공항을 활용한 민간공항 건설과 대전 도심의 철도 지하화, 제2 대덕연구단지 조성 등 충남 맞춤형 공약도 내놨습니다.

하지만 홍준표 의원과의 원팀 구상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홍 의원은 ′공천 추천′을 놓고 윤 후보 측이 자신을 ′구태정치′로 몰아붙인 데 대해 합의 결렬의 원인은 공천 추천이 아니었다며, ″참으로 가증스럽다″ ″모함 정치를 해선 안 된다″며 불쾌한 심기를 다시 드러냈습니다.

윤 후보는 말을 아끼며 확전을 자제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홍준표 전 대표님과 나눈 얘기며, 저간의 사정에 대해서 제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화성의 삼성 반도체 공장을 찾아 ″과학기술 패권 경쟁의 사령관이 되겠다″며 자신의 경쟁력을 강조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피해자인 김지은 씨를 비공개로 만난 뒤 미투 폄하 발언에 대한 김건희 씨의 사과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