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수진

바이든, 대러 수출통제 발표‥"직접 파병 안 해"

입력 | 2022-02-25 07:11   수정 | 2022-02-25 07:35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수출 통제를 포함해 러시아에 대한 제재안을 발표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수진 특파원, 먼저 바이든 대통령 연설 내용부터 정리해 보죠, 러시아에 대한 제재 어떤 것들을 내렸습니까?

◀ 기자 ▶

네, 예상대로 첨단기술 제품의 러시아 수출을 통제하기로 했고요, 러시아 주요 은행들에 대해서도 제재를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의 침공을 맹비난하면서, 러시아가 오랜 기간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푸틴은 침략자입니다. 푸틴은 전쟁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와 그의 조국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수출 통제가 단행되면 반도체와 컴퓨터 칩 같은 미국의 첨단 기술이 들어간 제품을 러시아로 수출하는 것이 금지돼, 러시아 경제에 타격이 예상됩니다.

또 시중은행에 대한 제재로 국제 금융시장에서 러시아 은행들의 외환 거래가 제한되고, 자금 조달이 어려워집니다.

러시아 최대 시중은행인 VTB와 스베르방크 두 곳을 포함해 총 90여 개 금융기관이 제재 대상에 올랐습니다.

이들 은행이 보유한 총 자산은 1조 달러에 달합니다.

또 푸틴 대통령의 측근 등 정부 인사들도 제재 대상에 올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제재는 미국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전 세계 동맹들이 함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푸틴이 국제사회의 왕따가 될 거라고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가장 강력한 제재로 꼽혔던 국제금융결제망, SWIFT에서 러시아를 퇴출하는 제제를 내리지는 않았고요, 푸틴 개인에 대한 제재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 앵커 ▶

제재가 과연 러시아의 침략을 멈추게 할 수 있을까요.

◀ 기자 ▶

네, 바이든 대통령 연설을 마치고 기자들 질문을 받았는데요.

말씀하신 것 같은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제재가 푸틴을 멈추게 할 수 있냐는 질문에 바이든은 제재가 침략을 멈추게 하는 게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앞으로 러시아는 제재의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면서 침략의 대가를 치르게 될 거라는 설명이었는데요.

하지만 제재가 약한 거 아니냐, 왜 국제결제망 퇴출과 푸틴 개인에 대한 제재를 당장 내리지 않았는지 질문에는 여전히 선택지에 있다면서도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한 대목을 직접 보시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Is that a step that you′re prepared to take and if‥″
″it′s not a bluff it is on the table.″
″sanctioning President Putin?″
″Yes.″ ″Why not sanction him today, sir. Why not sanction him today?″

바이든 대통령은 나토 동맹국의 영토 일 인치까지 수호하겠다면서 독일에 미군 7천 명을 추가 파병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나토 회원국이 아닌 우크라이나로의 직접 파병은 없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