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재영

[재택플러스] 소주 1병 9,000원?‥대형마트 '소주런'

입력 | 2022-02-25 07:36   수정 | 2022-02-25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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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원재료 값 상승으로 소줏값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는 소식, 얼마 전 전해드렸는데요.

′소주런′ 현상까지 생겼다는데, 무슨 얘긴지 알아보겠습니다.

◀ 리포트 ▶

[식당 주인]
″(소주 팔아서) 타산이 안 나오죠. 거의 원가라고 봐야죠. 포장마차 이런 곳은 부담이 많이 갈 거예요.″

서울의 한 대형마트, 소주로 가득차 있어야 할 주류 진열대가 텅 비어 있습니다.

값이 더 오르기 전에 소주를 사두려는 손님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소주런′ 현상으로 순식간에 품절 사태가 빚어진 겁니다.

하이트진로가 소주 출고 가격을 평균 7.9% 인상했고, 무학과 보해양조 등 다른 업체들도 다음 달 가격 인상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 편의점 주요 3사는 소줏값을 병당 150원에서 2백 원까지 인상했고, 대형마트도 인상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일부 음식점들도 병당 4천 원하던 소주 가격을 5~6천 원으로 인상하고 있는데, 서울 강남에선 9천 원으로 올려 받는 곳까지 등장했습니다.

소비자들은 출고가는 100원 안팎 올랐는데, 식당 판매가는 10배 넘게 오르는 걸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인데요.

통상 주류는 주류 제조사, 도매상, 소매점을 거쳐 소비자에게 판매되는데, 각 단계마다 마진이 붙어 가격 인상폭이 더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 앵커 ▶

가격 인상 흐름을 틈타 일부 소매점들이 지나친 이득을 취하려는 것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