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손장훈

투혼과 열정의 10일‥베이징 패럴림픽 폐막

입력 | 2022-03-14 06:24   수정 | 2022-03-14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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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베이징 패럴림픽이 어젯밤 폐회식을 끝으로 열흘간의 열전을 마무리했습니다.

우리 선수단은 노메달에 그쳤지만 투혼과 열정은 빛났습니다.

현지에서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국과의 파라 아이스하키 동메달 결정전.

상대와 충돌한 뒤 쓰러진 정승환이 한동안 일어나지 못합니다.

상대 스틱에 목이 찔리는 아찔한 부상이었지만 응급처치를 받은 정승환은 다시 일어섰고, 우리 선수들은 끝까지 투지를 불태웠습니다.

비록 0-4로 패해 2회 연속 메달은 놓쳤지만 선수들은 빙판 위에 모든 걸 쏟아 냈습니다.

[정승환/파라 아이스하키 대표팀]
″조금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팀닥터께서 잘 처치해주셔서 경기 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 골이라도 넣고 끝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이로써 우리 선수단은 소치 대회 이후 8년만에 노메달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한계를 넘어선 선수들은 도전 자체를 즐겼고...불가능할 거라는 편견과도 맞서 싸우며 인간 승리의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신의현/장애인 노르딕스키 대표팀]
″′조그만 일이라도 해 보자, 운동이라도 시작 해 보자′고 시작해서 꿈도 이루게 되고 그런 것 같습니다. 힘 내시고 화이팅 하시자고요. 화이팅!″

특히 전쟁의 포화를 뚫고 출전해 금메달 10개로 종합 2위에 오른 우크라이나 선수들의 의지는 패럴림픽 정신 그 자체였습니다.

열흘간 감동의 도전을 펼친 선수들은 이제 4년 뒤를 다시 기약합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손장훈입니다.